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이 사업에는 노르웨이 덴마크 등 모두 6개국 업체가 참여해 총 37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두겸(오른쪽 세번재) 울산시장이 국내외 해상풍력발전 업체들과 5일 시청에서 울산 앞바다에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는 반딧불이에너지(노르웨이), 해울이해상풍력발전1, 2, 3(덴마크), 케이에프 윈드(KF Wind, 스페인·노르웨이),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1, 2, 3호(영국·프랑스·한국)가 참여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2290억 원 규모로 신고한 반딧불이에너지는 총 5조7000억 원을 투입해 울산 앞바다 70㎞ 지점에 750㎿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도 12조 원을 투자해 1.5GW 규모 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케이에프 윈드는 7조5000억 원을 투입해 2031년까지 1125㎿ 규모 발전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은 12조 원을 투자해 1.5GW 규모 발전단지를 2031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울산시는 각 개발사가 원활히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울산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협약을 체결한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세계 최대 규모로 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외 에너지 기술과 자본을 유치해 울산이 세계적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정책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