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두색 번호판’ 부착 기피 꼼수 성행… 국토부, 법인차 전수 조사

‘다운 계약’이나 제작 연도 변경 등으로 가격 낮추는 사례 많아

취득·기준가격 차이 크면 국세청·경찰 등에 적절한 조치 요청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고가의 법인 승용차를 대상으로 하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 의무’를 기피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현황 파악에 들어간다. 의심 사례가 적발되면 행정적·법적 조치를 진행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초부터 적용된 이 제도가 제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승용차의 취득 가격과 기준 가액을 비교하는 등의 전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 규정을 보면 공공·민간 법인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승용자동차에는 반드시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했다. 사적 사용이나 탈세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법인은 편법 등을 사용해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법인 승용차에 부착하는 연두색 번호판.


대표적인 사례는 이른바 ‘다운 계약’이다. 수입차는 대개 국내 판매사가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8000만 원 아래에 판 것처럼 계약한 뒤 나머지 대금은 현금 결제하는 방식이다. 또 차대번호에 기록된 제작 연도를 거짓으로 바꿔 가격을 낮추거나 고가의 차량을 개인 명의로 등록한 뒤 법인용 보험으로 변경하는 등의 수법도 사용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 같은 편법을 뿌리뽑기 위해 취득 가격은 등록 정보를, 기준 가격은 시가표준액이나 보험 가액 등을 기준으로 삼아 올해 등록된 법인 승용차에 대해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편법을 동원했다고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되면 과세당국이나 경찰에 조사·처분을 요청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북 청주시 흥덕구)이 국토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16일까지 연두색 번호판을 단 법인 승용차는 1만7936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327대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5276대(29.4%), BMW 3665대(20.4%), 포르쉐 1208대(6.7%) 등이었다.

국토부 측은 “사적 사용 금지 및 탈세 근절이라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의 도입 취지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게 전수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인들은 차를 새로 등록할 때 필요한 공채 매입 요율이 낮은 곳을 찾아 서울보다는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원정 등록’이라 불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2000cc 이상의 비영업용 승용차를 신규 등록하면 5%의 공매 매입 요율을 적용한다. 반면 서울의 공매 매입 요율은 20%로 다른 곳과 많은 차이가 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