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융시장 뒤흔든 ‘트럼프 트레이드’, 비트코인 新고가…환율 1400원 돌파

코스피 두 달 만에 2500선 붕괴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4-11-12 19:37:2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삼성전자 5만3000원 ‘신저가’
- 최대 수혜 가상자산시장 급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12일 국내외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미국 대선 이후 뚜렷해진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1400원을 돌파했고,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 지목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거듭 경신했다. 반면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에 빛을 보지 못했다.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해 2500선을 내줬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5만3000원까지 내려 4년 4개월 만에 신저가를 새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여파로 국내 증시와 원-달러 환율이 출렁이고 있다. 12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은 모처럼 ‘불장’을 맞았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에 육박한 수준으로, 10만 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29% 오른 1억2736만 원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 이틀 후인 지난 8일 종전 최고가인 지난 3월 14일의 1억500만 원을 돌파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도 비트코인과 덩달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일주일 사이 121.32% 올랐고, 솔라나(+38.45%) 이더리움(+38.02%) 가격도 급등했다. 코인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하루 19.76% 뛰었다.
이러한 가상화폐 랠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언급해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내려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09포인트(1.94%) 내린 2482.57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5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 5일(2441.5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미국 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가 8.77%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5%) 내린 2527.94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6억 원, 1095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32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8원 오른 1403.5원을 나타내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여파에 따른 달러 강세와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하락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수혜주’는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64%)가 5만3000원까지 내리며 4년 4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3.53%)는 7거래일 만에 ‘18만닉스’로 주저앉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더해 간밤 미국 증시 내 주요 반도체주 급락에 국내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내렸다”며 “또한 수출 및 이익 추정 하향이 지속하면서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7. 7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8. 8“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9. 9“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0. 10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