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11월 둘째 주 ‘보합’을 나타낸 가격이 셋째 주에 들어 ‘하락’으로 접어든 것이다. 아파트값 하락은 지난 5월 둘째 주 이후 27주 만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을 옥죄며 매수 원동력이 떨어진 듯하다”며 “지방의 매매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수도권의 상승폭이 점점 축소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이 0.6%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경기도가 보합(0.0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매수 문의는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지만, 그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0.04%를 기록하며 전주(-0.03%)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0.1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부산(-0.05%)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해운대구(-0.13%) 우·반여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2%)는 대청·보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사하구(-0.08%)는 하단·다대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국 전셋값은 0.03%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4%)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