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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車엔진충격 흡수 와이어메쉬, 수출 300만弗 달성 강소기업

성장사다리 타고 UP <4> 진영코리아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4-11-26 19:43:33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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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듈러주택용 개발 사업 다각화

와이어메쉬는 고강도 철선의 세로선과 가로선을 직각으로 배열해 용접한 격자형의 시트다. 주로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철선 크기와 강도에 따라 용도를 달리해 건설, 선박은 물론 전자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인다.
26일 ㈜진영코리아 박규현(왼쪽) 대표가 부산 강서구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진영코리아 제공
부산 강서구에 있는 ㈜진영코리아는 자동차에 쓰이는 와이어메쉬를 주로 생산한다. 자동차 엔진과 엔진 덮개 사이에 넣는 제품으로 차량 운행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이 엔진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부품 손상을 방지한다. 박규현 대표는 2000년 11월 ‘진영산업’을 창업한 뒤, 2006년 5월 진영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연간 매출액 110억 원, 수출액 300만 달러를 기록하는 직원 72명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업계 강자로 입지를 다지기 전까지는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다. 박 대표는 “사업을 132㎡(40평) 짜리 공장에서 시작했다. 당시에는 완성차 업체에 샘플만 계속 제출하고 1년 가까이 테스트를 진행하느라 별다른 수입이 없었다. 지인들에게 매달 돈을 빌려서 가까스로 생활하는 처지였다”며 “이후 사업이 커지면서 3300㎡(1000평) 규모 공장으로 옮겼고, 더 사업이 확장돼 지금은 1만6500㎡(5000평)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코리아는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이지만 연구개발(R&D)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한다. 그는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매년 매출액의 5%가 넘는 비용을 R&D에 투자했고, 각종 산업재산권 취득과 기술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 와이어메쉬 업계 선두주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다각화에도 힘쓴다. 2020년에는 내진보강사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업 진척이 안 돼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현재는 내진 보강은 물론 토목산업 받침장치 모듈러주택 등의 분야에 쓰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각종 실험과 적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자체 상표를 단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산테크노파크의 성장사다리지원사업도 큰 도움이 됐다. 박 대표는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등에서 사업비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산업 정보를 얻어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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