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매출 1위로 껑충 뛴 부산銀…제조업 무너진 부산의 현실(종합)

상의, 2023년 매출액 분석 결과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4-11-27 19:03:1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르노코리아 1위서 2위로 밀려나
- 전국 톱1000 내 지역 31곳 그쳐

BNK부산은행이 ‘터줏대감’ 르노코리아㈜를 제치고 부산 매출액 1위 기업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기업 매출액은 제자리인 상황에서 금융기업 매출액만 늘어 차세대 유망산업이 부족한 부산 경제의 민낯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7일 발표한 ‘2023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기업은 31곳으로 전년과 비교해 3곳 느는 데 그쳤다. 전국 100위 안에 드는 부산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곳 중 과반이 넘는 19곳이 전국 순위 500위 밖이었으며, 지역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0.4% 증가에 그쳐 물가상승분을 고려하면 매출액이 쪼그라든 셈이다.

금융 기업의 약진은 두드러진다. 1위인 BNK부산은행은 매출액 4조7466억 원을 기록, 전년(3조5228억 원)과 비교해 무려 34% 늘었다. 전국 순위 또한 38계단 뛰어 111위로 올라섰다.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 매출액도 1조9557억 원에서 2조5119억 원으로 28% 증가해 부산 4위 기업(2022년 5위, 전국 284→204위)이 됐다. BNK캐피탈㈜ 역시 지난해 매출 1조1451억 원으로 부산 9위(2022년 12위, 전국 473→4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금융사의 매출액을 모두 더하면 부산 10대 기업 매출액의 40%를 차지한다. 전년에는 이 비율이 25%였다.

전국 1000대 기업에 든 부산 기업 면면을 봐도 부산이 ‘제조업 중심 도시’란 말이 무색하다. 31곳 중 제조업체는 12곳에 그쳤고, 나머지는 금융·보험·건설·운수·도소매업 등 비제조업이다.

지역 1위 자리를 지켜온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2위(전국 114→156위)로 밀려났다. ㈜HJ중공업에 1위 자리를 내줬던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매출액은 3조2914억 원으로 전년(4조8260억 원) 대비 31% 줄었다. 국내에서 주력 차종 판매가 줄었고, 수출도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4곳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에어부산㈜과 친환경 선박 부품 수주 증가로 매출이 증가한 ㈜동성화인텍, 관급공사 수주를 늘린 극동건설㈜, 자동차용 콘솔 등 플라스틱 부품 매출이 증가한 카이엠㈜이다. 특히 에어부산은 부산 매출 증가율 1위, 순위 상승 1위를 하면서 3년 만에 1000대 기업에 재진입 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1000대 기업에 진입한 지역 기업 수가 너무 적다”며 “부산시는 사업을 재편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 및 인센티브 확대 등 촘촘한 육성 전략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8. 8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8. 8“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9. 9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10. 10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