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긴 건설 한파…대학들 토목과 없애고 이름 바꾸고

동서대 내년부터 신입모집 중단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11-28 19:05:3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의과학대 관련과 2년 전 폐과
- 인력배출 줄며 현장은 구인난

국내 건설 산업의 전망이 어둡고, 직업 선택 때 워라밸을 중시하는 풍조가 강해지면서 부산지역 대학 토목공학과의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학과 명칭을 바꿔 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거나 폐과 수순을 밟는 곳도 나온다.
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동서대는 내년부터 토목공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서대는 토목 전공 교수 채용도 하지 않고 있다. 동서대 관계자는 “이공계열 기피 현상과 어려운 공부 및 현장 업무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토목과 진학도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학생들은 토목과로 졸업하되, 전과를 원하면 우선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제대는 2021년 토목도시공학부와 환경공학부를 ‘토목도시환경공학부’로 통합했다. 이듬해인 2022년 건설환경공학부로 이름을 바꿨다가, 지난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있다. 대신 소방방재학과를 신설해 토목 전공 교수진과 학생이 함께 수업을 한다. 동의과학대는 2021년부터 토목과를 공간정보지적과로 변경했으나, 2022년 폐과했다.

학생들의 토목과 기피 현상은 건설 산업이 예전 같지 않고, 업무가 힘든 데 반해 처우가 약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거리 이동과 야근이 잦은 현장 업무, 보수적인 기업 문화 등 건설업과 관련된 부정적 이미지가 지원율 저조로 이어지는 것이다.

신규 인력 배출이 줄어들면서 현장의 구인난도 심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를 제외한 업체는 만성 채용난에 시달린다. 지역 기업일수록 사람을 구하기는 더욱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위 메이저 건설사와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이름 대면 알 만한 업체가 아니면 학생들이 입사하지 않으려 한다. 시공사는 그나마 낫지만 지역 엔지니어링 업체는 직원 채용이 정말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부산과학기술대는 진학과 동시에 채용을 연계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주중 4일 회사 근무를 겸하며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다. 부산과기대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생 입학이 많은데 기업 취업을 연계해 신입생 모집에 부담을 덜었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5. 5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9. 9“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7. 7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