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과 대학생 가운데 건설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소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지난 7월 고등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만 ‘건설 분야로 취업(또는 대학, 대학원 진학)을 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
| 지난 9월 사상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 복구 작업 현장.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국제신문DB
|
응답자의 절반은 건설 분야 취업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1%는 다른 분야에서 취업이 안 되면 건설업 취업을 생각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건설업종에 취업하고 싶지 않은 이유(복수 응답)는 ▷적성에 맞지 않고 소질이 없어서(54.4%) ▷부실 공사 및 안전사고 등이 많고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13.8%) ▷근무조건이나 작업환경이 타 산업에 비해 열악한 ‘3D 업종’이라서(9%) 등 순이었다.
역시 지난 7월 건설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9%만 ‘건설 관련 분야로 취업하겠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6%는 ‘건설 분야로 취업하지 않고 싶다’고 답했고, 24%는 ‘다른 분야로 취업이 안 되면 건설 분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건설 분야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복수 응답)는 ▷적성에 맞지 않고 소질이 없어서(36.1%) ▷근로조건이나 작업환경이 타 산업에 비해 열악한 ‘3D 업종’이라서(21%) ▷부실 공사 및 안전사고 등이 많고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13.5%)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직업이라서(9.8%) 등의 순이었다.
조사 참여 대학생이 생각하는 건설 산업의 긍정적인 이미지 키워드는 사회기반시설 구축, 지역개발, 랜드마크 등이었고 부정적 이미지 키워드는 부실시공, 안전사고 및 재해, 민원 발생, 담합, 부실 경영 등으로 나타났다.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건설 산업 전체 이미지는 전 연령대에서 5점 만점(매우 긍정)에 3점(보통) 이하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김문겸 원장은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미래를 이끌어갈 Z세대의 관심을 얻는 데 있어 건설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들의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 향후 기술 인력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