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가사미 부지 내년 삽 뜨나…20년 만의 개발 기대

개발사 매입비 내주 납부 약속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4-12-04 19:01:4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업체 퀀텀 콤플렉스 건립 계획
- 나머지 잔금 내년 4월 납부 예상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일명 세가사미 부지의 개발사 ‘하인즈’가 토지 매입비 40%를 납부할 것(국제신문 4일 자 1면 보도)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땅은 센텀시티 산업단지 조성 이후 20여 년간 계속 방치되다가 미국 부동산 개발사 하인즈가 지난해 양자컴퓨터를 품은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 건립 계획을 밝혔다.

부산 해운대구 세가사미 부지. 국제신문 DB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하인즈는 전날 오후 부지 매입비 1890억 원 가운데 40%인 757억 원을 다음 주께 납부하겠다고 시에 밝혔다.

현재까지 시에 납부된 금액은 매입비의 10%인 계약금 189억 원이다. 하인즈 측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지면서 재무적 투자자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에 자금 지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하인즈는 지난 1월까지 잔금 90%를 시에 납부했어야 했다. 하지만 건설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연장과 분납을 요청했고, 시는 9월까지로 기간 연장과 함께 40%만 먼저 납부할 것을 허용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지난달 부산시의회 김형철 의원은 이와 관련 “시가 하인즈의 사정을 고려해 최대한 사정을 봐줬지만, 미납 상황이 1년 가까이 지속됐다”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계약자를 최대한 독촉하는 한편 미납 상황이 지속되면 매매계약 해제 절차 검토도 병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시는 지난달 19일 한 차례 납입을 독촉하는 최고 공문을 전달했고, 2차 최고를 앞둔 상태였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까지 부지 대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동안 여러 차례 미룬 이력이 있어 납부 시점까지는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했다.

세가사미 부지는 산단 조성 이후 2001년 현대백화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그러나 11년간 협상이 표류하면서 현대백화점 측이 개발을 포기했고, 2012년 부지는 부산시 소유로 넘어와 민간개발이 추진됐다. 이듬해인 2013년 일본 유명 게임회사인 세가사미 그룹이 부지를 1136억 원에 매입해 관광호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텔과 컨벤션, 엔터테인먼트파크 등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됐으나 2017년까지 또 한 번 난항을 겪었다. 이후 2017년 세가사미는 사업을 포기했고, 시가 다시 1033억 원에 재매입했다.

센텀시티 일대가 개발되는 동안 해당 부지는 주인을 찾지 못했고,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차례에 걸쳐 민간 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2018년 시는 공공개발로 전환, 2023년 하인즈와 1890억 원에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퀀텀 콤플렉스는 세가사미 부지에 74층 규모로 지어진다. 하인즈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개발 비용으로 1조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인즈가 실제로 이달 내에 매입비의 절반을 납부하면 사업 또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나머지 잔금에 대해서는 늦어도 내년 4월께는 납부받으려고 한다. 예상대로 진행되면 내년 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