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북극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행사가 열린다. 지난 2016년 이후 아홉 번째로 비(非)북극권 국가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북극 관련 종합 행사여서 관심을 끈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제9회 북극 협력 주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극지연구소·극지의학회 등 국내 연구기관과 주한 북극권 국가(노르웨이·덴마크·캐나다) 대사관·북극경제이사회·북극프론티어 사무국 등 해외기관, 부산시·인천대·영산대 등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후원 기관은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다.
전체 행사 주제는 ‘북극과 사람-상호 교감, 협업 그리고 공동의 번영’이다. 첫째 날(소통의 날)인 10일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북극 및 비북극권 정부, 학계, 연구기관 등이 모여 북극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찾는다. 북극과학협력 세미나 및 북극해 정책포럼을 통해 북극과 직·간접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과학 연구와 정책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둘째 날(지식의 날)에는 북극항로의 운항 여건과 활용 가능성을 알아보는 한편 관련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행사가 개최된다. 또 북극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위한 ‘북극 차세대 대화’, 북극 예술과의 만남, 시민 극지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특별 강연에서는 유명 과학 유튜버인 ‘궤도’가 출연, ‘북극과 기후변화-내가 경험한 북극’이라는 주제로 북극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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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행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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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인 12일의 소주제는 ‘지속가능의 날’로 정해졌다.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활동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 북극권 국가와의 청색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아울러 북극 관련 인문·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북극 정책과 원주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과 한국-북극 기업 설명회도 준비되어 있다.
부대행사로는 극지바다 체험존, 극지 놀이터, 극지 사진전, 극지 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이 열려 북극을 간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북극 협력 주간을 통해 우리나라가 해당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 이 행사가 북극의 지속가능성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명실상부한 국제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행사의 초점은 북극의 중요성과 가치를 국민들과 나누는 것에 맞춰져 있다”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난제 앞에서 북극권과 비북극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힐 방법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