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가구의 평균 연소득이 6259만 원에 머물며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17개 시·도 중 그나마 13위라도 유지했는데 1년 만에 15위로 추락한 것이다.
자산 규모와 저축액 등도 전국 평균이나 수도권보다 현저히 낮았다. 고금리·고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침체되면서 근로소득 등이 정체 상태에 머물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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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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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 자료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부산 가구의 평균 연소득(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이전소득 합계)은 625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8대 특별·광역시 중 최저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최하위권인 15위에 머물렀다. 2022년에는 13위였다.
1~5위를 기록한 세종(9617만 원) 경기(8231만 원) 울산(7853만 원) 서울(7696만 원) 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부산 가구소득(6259만 원) 자체는 전년(5970만 원)보다 4.8% 늘었다. 다만 이 증가율도 전국(6.3%)보다는 낮았다. 특히 지난해 부산 가구소득 중앙값(수치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있는 값)은 4657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부산 가구소득이 낮은 이유로 ▷건설 등 주력 산업 침체 장기화에 따른 고용 부진 ▷고금리·고물가 등을 꼽았다. 실제 지난해 부산 가구의 근로소득은 3798만 원으로 전년(3767만 원)보다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근로소득이 5.6%(4390만 원→4637만 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자산도 크게 늘지 않았다. 올해 3월 기준 부산 가구의 평균 자산(금융자산·실물자산)은 4억5287만 원으로 2023년 3월(4억4825만 원)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2.5%, 5억2727만 원→5억4022만 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17개 시·도 중 부산의 가구 자산 순위는 6위였다. 하지만 1위 세종(7억6663만 원)이나 2위 서울(7억6173만 원)의 59%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 3월 부산 가구의 금융자산(1억484만 원·10위)은 1위 서울(1억9397만 원)의 54%에 불과했다.
올해 3월 기준 부산 가구의 평균 저축액은 8220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13위에 머물렀다. 평균 부채는 8048만 원으로 17곳 중 7번째로 많았다. 다만 지난해 3월(8325만 원)보다는 3.3% 감소했다.
전국의 가구당 평균 부채(9128만 원)도 지난해보다 0.6% 줄었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가 줄어든 것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1인 가구나 고령 가구가 늘어난 결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