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코, 후보 접수일정 확정 못해
- 기보, 이사장 모집공고 후 안갯속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이 요동치면서 교체 시기를 맞은 공기업 수장 임명 여부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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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C 전경. 국제신문 DB |
10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부산항만공사(BPA)의 차기 사장 후보로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항만물류실장 등 2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사장 선정 절차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BPA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5일 서류전형을 통과한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 해수부는 강준석 사장의 임기가 지난 9월 29일 만료된 데 이어 후임 사장 절차가 재공모까지 넘어가며 예정보다 많이 지연된 만큼 최대한 빨리 신임 사장을 선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비상계엄 선포 사태 여파로 정국 불안이 계속되면서 BPA 신임 사장 임명이 내년 2월 이후로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게 공사 안팎의 전망이다.
금융공기업도 마찬가지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다음 달 17일 임기가 끝나는 권남주 사장의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달 중 후보 접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접수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캠코 사장은 임추위를 거쳐 금융위원회 제청과 대통령 임명으로 선임된다.
기술보증기금은 더 난감한 상황이다. 기보 김종호 이사장은 이미 지난달 7일 임기가 종료됐다. 후임 이사장 선임을 서둘러야 해 지난 달 28일 이사장 공개 모집을 위한 서류 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 공고에 따라 지난 9일 차기 이사장 서류 접수를 마쳤지만 차기 이사장 선출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기보는 통상 서류 접수 후 임추위 면접을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이사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중기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두 기관 모두 새 수장 임명까지 적어도 2, 3개월은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 임추위가 제대로 진행되더라도 후보 검증과 추천, 임명까지 두 달은 걸린다. 그런데 대통령 재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유력해지는 만큼 아마 새 수장 임명은 훨씬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