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에어부산 없애고 신규 LCC? 지역 반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일단락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권용휘 기자
  •  |   입력 : 2024-12-11 19:09:0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에어부산 ‘통합LCC’ 흡수 임박
- 정부, 거점항공사 육성 등 방안
- 지역 “우리가 키운 기업 존치를
- 균형발전 위해 조치 강구해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일단락됐다. 두 항공사 합병으로 에어부산이 진에어·에어서울과 함께 ‘통합 LCC(저비용항공사)’가 되면서 부산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지역 거점항공사 육성 등이 담긴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내놨다. 부산 상공계와 시민단체 등은 “지역 기업과 시민이 일궈낸 자산을 뺏길 수 없다”며 신규 LCC 건립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전경. 이원준 기자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2일 자로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다음 달 중 아시아나항공 및 산하 LCC의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6대 과제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이미 확보된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을 가진 항공사의 취항·증편 지원, 신규 취항 업체에 보조금 지급 및 각종 비용 감면 등이 담겼다. 또 유럽·서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지방공항 전용 운수권을 확대한다. 아울러 지방공항의 운수권 및 슬롯(항공기의 이착륙·이동 등에 필요한 시간) 배분 때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거점항공사를 키운다는 방침도 정했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에 거점항공사 육성에 필요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부산 지역사회는 거점항공사를 육성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일단 환영한다. 하지만 당면 현안인 에어부산의 존치(독립법인 운영)와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를 위해 국토부가 분명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11월 대형 항공사는 인천공항, 통합 LCC는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 통합 LCC 본사를 인천에 두겠다고 밝힌 이후 ‘민간기업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이유로 관여가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인다. 게다가 최근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부산 국회의원과의 면담에서 가덕도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규 LCC 건립 제안까지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 결합 후에는 LCC도 통합이나 상호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 분명한 만큼 신규 LCC 설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결국 국토부의 제안은 에어부산의 존치 불가능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지역 민심을 무마하려는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시장이 포화한 상황이다. 새 거점항공사가 이 레드오션을 비집고 들어서 자리를 잡으려면 수천억 원이 투입돼야 한다”며 “이런 위험부담을 안고 거액을 투자할 투자자가 있는지 의문이다. 에어부산을 어떻게 해서든 존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토부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에어부산이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통합 LCC 본사가 인천에 있게 되면 항공운송 사업에서도 수도권 편중이 심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2. 2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3. 3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8. 8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대통령 순방단 정보유출에 발칵.. 청와대 "철저 조사"(종합)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부산 KCC, 소노와 접전 끝 105-102 승리…2연승 질주
  8. 8사격연맹 행정 실수로 국가대표 최예인 세계선수권 출전 무산
  9. 9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0. 10“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