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글로벌허브법·산은 계엄 유탄…정치 쟁점화의 벽 넘어야

지역현안 표류 위기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12-11 19:16:50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尹 사업 부메랑… 與도 입지 위축
- 차기대선 뒤 다각적 전략 필요성

비상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부산글로벌허브도시조성 특별법’(글로벌 특별법), ‘KDB산업은행 이전’이 직격탄을 맞았다.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을 이어온 데다 이번 사태 여파로 완전히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천막농성 모습. 국제신문 DB
글로벌특별법과 산은 부산 이전은 지역 최대 현안이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글로벌특별법은 행정안전위에, 산은 부산 이전은 정무위에 계류 중이다. 이들 법안은 21대 국회 때부터 추진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진척을 보지 못했다. 부산시와 국민의힘 지역 정치권은 연내 성과를 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사태로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이를 놓고 ‘폴리코노미’(정치가 경제를 휘두르는 현상) 변수를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현안 모두 윤석열 대통령의 추진 의지가 강하게 담긴 것이 오히려 부메랑이 됐다. 윤 대통령은 아직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탄핵이든 하야든 직무 정지 가능성이 크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정치적 입지도 비상 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 표결 불참 등의 과정을 거치며 극도로 위축됐다. 계엄 사태 수습으로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으로서도 부산 현안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형편이다.

정책 출발과 추진 과정에서 지나치게 정치 쟁점화한 것도 패착으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카드로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꺼냈다. 당시 정책이 급하게 추진되면서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국민의힘 지역 의원들 간에도 추진 명분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여전하다.

산은 이전 역시 시종일관 정치 문제로 거론됐다. 지난 4·10 총선,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 등 선거 때마다 단골 소재로 등장하면서 야당과의 협상 여지를 스스로 좁힌 측면이 있다. 부산시 역시 정치적 여론몰이에만 집중, 경제적 효과를 전파하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특별법과 산은 이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차기 대선에서 다시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정치적 문제로만 접근하면 이전의 전철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 이익이 아니라 일부 정치인의 득표용 소모품으로 활용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 때문에 시가 두 현안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효과 ▷금융 노조 등 이해관계인에 대한 설득 ▷다른 지자체와의 연대 등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경제적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5. 5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8. 8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9. 9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10. 10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