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진행 중인 저출산 고령화 여파로 부산지역 전체 가구 수가 향후 30년간 12%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이다.
부산 가구 수가 정점을 찍는 시기는 2031년이다. 그 이후에는 매년 줄어 2035년 경남보다 적어지고 2039년에는 인천에 추월당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전통적 가족 형태 약화 등으로 30년 뒤 부산의 4인 가구 비중은 5.5%로 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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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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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부산 가구주 중위연령 66.4세
통계청은 12일 이런 내용이 담긴 ‘장래가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 자료를 발표했다.
2022년 144만2000가구였던 부산의 전체 가구 수는 2031년 147만3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해 2052년 126만8000가구로 줄어든다.
2022년부터 2052년까지 30년간 12.1% 급감하는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 기간 가구 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계된 지역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2.8%) 대구(-10.4%) 광주(-1.0%) 울산(-8.4%) 전북(-2.7%) 경남(-2.1%) 등 총 7곳이었다. 부산의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셈이다.
이와 달리 전국의 전체 가구 수는 같은 기간 2166만4000가구에서 2327만7000가구로 7.4% 늘어난다.
부산의 가구 수 감소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예측되면서 2035년에는 인근 지역인 경남의 가구 수(147만3000가구)가 부산(146만8000가구)을 앞지르게 된다.
특히 2039년 부산(144만9000가구)은 인천(146만 가구)에도 역전을 허용할 전망이다.
부산에서는 가구 형태도 고령 인구 증가세에 맞춰 급격히 변화한다. 부산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2022년 55.6세에서 2052년 66.4세로 높아진다. 2052년 부산의 해당 연령은 8대 특별·광역시 중 울산(67.4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중위연령은 총인구를 연령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2052년 전국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65.4세로 추계됐다.
부산 전체 가구에서 가구주 나이가 65세 이상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8.7%(41만4000가구)에서 2052년 52.5%(66만5000가구)로 확대된다. 30년 뒤 부산 가구의 절반 이상은 ‘고령 가구’인 셈이다.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 18%→26%
부산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22년 34.9%(50만4000가구)에서 2052년 41.7%(52만9000가구)로 높아진다. 부산 1인 가구 중 60세 이상 비중은 이 기간 41.1%에서 62.0%로 올라간다.
반면 부산 전체 가구 중 4인 가구 비중은 2022년 13.0%(18만4000가구)에서 2052년 5.5%(7만 가구)로 떨어진다.
부산의 ‘부부+자녀’ 가구 비중도 26.0%(37만5000가구)에서 15.7%(19만9000가구)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달리 자녀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의 비중은 18.3%(26만4000가구)에서 26.4%(33만4000가구)로 높아진다.
부산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0명에서 2052년 1.79명으로 줄어든다. 2052년 전국의 평균 가구원 수는 1.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