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정부) 경제팀은 민·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경제정책 추진 방향 및 부처별 대응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부부처 장·차관 등이 대부분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우선 “최근 국내 정치상황과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일단 진정됐지만 안심할 수 없다. 국민과 우리 기업은 물론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제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지키겠다”며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 건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한국경제 설명회(IR)를 개최하고 국제금융과 국제투자협력 대사를 파견해 우리 경제상황과 대응 노력을 국제사회에 적극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외신인도 제고의 핵심인 외국인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외교부처가 함께하는 ‘대외관계장관 간담회’를 정례화해 경제협력과 통상 현안,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즉각 대처하겠다”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대외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와 항공·해운물류 분야에 이어 석유화학과 건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바로 마련하겠다”며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4가지 정책방향을 구체화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연내 발표하겠다”며 “국회와 적극 소통해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관리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제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 위에 서 있다”며 “우리 경제는 과거 더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낸 저력이 있다. 국민과 기업이 우리 경제의 저력을 믿고 평소처럼 경제활동을 이어간다면 다시 한번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