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딥페이크 등 신종 범죄와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보다 11%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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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부의 ‘2025년 재난 안전 분야 주요 연구개발 지원 현황’에 따르면 신종 범죄와 재난·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내년 연구개발 예산은 총 2조1124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올해 1조9022억 원보다 11.1%(2102억 원) 늘어난 규모다.

대응 기술 연구개발 대상이 되는 신종 범죄로는 날로 교묘해지는 ▷마약 관련 범죄 ▷딥페이크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범죄 ▷보이스피싱 범죄 등이다.

딥페이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말한다.

아울러 정부는 해당 예산으로 ▷전국 지질단층 데이터베이스 구축 ▷물류센터·전기차 화재 특화 대응 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지진 및 대형 화재와 홍수 등 재난·재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처다.

가령 화재 현장에서 구조 요청자의 휴대전화 신호 정보를 탐지해 신속한 위치 파악에 활용한다거나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작업자의 휴대전화나 작업용 기기에서 구현해 산업 현장의 재해 방지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AI 기반으로 지게차 사고 패턴을 분석하고 위험 상황에서 지게차가 자동으로 감속·정지하는 모델이나 인명 구조시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드론 등 고속 이동체를 구조에 활용하는 모델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 서비스 공급 기업과 이를 도입하려는 기관·지방자치단체 간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