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DMZ 투어’처럼 개발해야
- 외국인 수용 충분한 숙소 마련을
마지막 발제자인 김남진 부산관광협회 부회장은 ‘명품 관광도시 부산을 위한 제언’을 제목으로 현장 이야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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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진 부산관광협회 부회장이 명품관광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그는 명품관광도시의 조건으로 ▷역사 ▷명소 ▷음식 ▷숙소 ▷관람석 등 다섯 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관광을 통해 얻는 체험에 대한 수준과 완성도가 높아야 명품관광이다. 부산만이 가진 다이내믹하고 유니크한 관광명소를 개발하고 특화된 이벤트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관광산업에 진심을 담아’ 집요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역사성은 근현대사”라고 짚으며, 남구의 UN기념공원을 차별화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만한 이야기가 많다. 좋은 콘텐츠인데도 아직 숨겨져 있다”며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DMZ투어가 성황리에 판매된다. 역사를 중심으로 한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아래 ‘꺼지지 않는 불’ 등을 벤치마킹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랜드마크는 단순히 보고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접근성을 확보하고 공간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인구 30만의 도시를 1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만든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 등을 사례로 들었다. 김 부회장은 “퐁피두센터와 북항재개발 사업이 부산 랜드마크 형성의 기회적 요인이 될 것이다”고 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할 숙소도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의 수용 가능 객실 수는 공식적으로 1만800실가량이다. 김 부회장은 “해운대에 특급호텔이나 숙소가 집중돼 있고 광안리나 원도심 등에는 객실 부족 현상이 잦다”며 “이동 편리성이 떨어지면 부산의 매력이 감소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또 “글로벌 관광도시의 특징은 현지 음식의 세계화”라며 “부산의 대표 식자재를 활용한 ‘B-푸드’를 폭 넓게 즐길 수 있게 대중적인 메뉴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밀도 있고 수준 높은 내용”이라며 호평을 내놨다. 발제 이후 이어진 현장 질의에서는 “부산관광 현안을 듣고 반영할 수 있게 관계자들이 함께 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