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단과 동부산 E-PARK 일반산단, 강서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미음지구가 윤석열 정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지역은 정부로부터 각종 인센티브를 받으면서 전력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부품 등과 관련한 투자 유치에 나서게 된다. 3곳의 지정 면적을 합치면 190만㎡(57만5000평)에 달한다.
경남 통영 도산 복합해양관광단지와 창원국가산단도 각각 관광 리조트와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총면적은 281만㎡(85만1000평)다. 이들 5개 지역에 대한 기업 투자 규모는 총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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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단 조감도.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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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 E-PARK 등은 ‘조건부 지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기회발전특구 3차 지정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비수도권에 유치하기 위해 규제 특례와 세제·재정 지원,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부산(문현금융단지 및 동구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지)을 비롯한 8개 시·도를 1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지난달 울산(미포국가산단 등)을 포함한 6개 시·도를 2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각각 선정·고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3차 특구 지역은 부산과 경남이다. 우선 부산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단(16만 평·전력반도체) ▷동부산 E-PARK 일반산단(31만2000평·이차전지) ▷강서구 부산·진해 경자구역 미음지구(10만3000평·자동차부품)가 한꺼번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총면적은 190만㎡(57만5000평)에 달한다.
다만 이 가운데 동부산 E-PARK 일반산단은 ‘조건부 지정’으로 결정됐다. 지정 조건은 ‘해당 산단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여건 마련’이다. 산업부 박성진 지역경제진흥과장은 “해당 조건이 충족돼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남에서는 ▷통영 도산 복합해양관광단지(67만2000평·관광리조트) ▷창원국가산단(17만9000평·수소 모빌리티 등)이 특구로 지정됐다. 총 281만㎡(85만1000평) 규모다.
이 가운데 통영 도산 복합해양관광단지도 ‘조건부 지정’이다. 조건은 ‘투자예정 기업의 토지 소유권 전체 확보 및 토지에 대한 각종 인·허가 완료’다.
산업부는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부산 경남에 총 40여개 기업이 약 5조3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이미 착공을 시작한 투자 1조60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6조9000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울경 주요 산업거점 특구 지정 성과
이날 정부의 3차 지정으로 동남권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의 주요 산업 거점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게 됐다.
부산의 경우 지난 6월 남구 문현금융단지와 동구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지를 합친 22만7000평 규모 구역이 금융 관련 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에 전력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부품 등 분야에서도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경남에서도 지난 6월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단 일대가 ‘해상풍력 구조물’ 관련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6개월 만에 또 특구 선정 지역이 나오게 됐다.
앞서 울산은 지난달 ▷남구·북구(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37만 평 ▷울주군(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39만4000평 ▷울주군(온산국가산단) 42만8000평 ▷남구(울산 북신항 및 배후단지) 7만7000평 등 총 126만9000평 규모의 입지가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해 신속히 기회발전특구 지정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