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형 참사를 일으킨 제주항공은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다. 2005년 1월 제주에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본점을 두고 있지만 허브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이다. 애경그룹 계열사로서 애경그룹 지주회사인 에이케이홀딩스가 지분 50.37%를 갖고 있다. 동일인(오너)은 장영신 회장이다. 제주항공은 2005년 9월 사명을 주식회사 제주에어에서 현재 이름인 주식회사 제주항공으로 바꿨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년 저비용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선에 취항했다. 2016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LCC 항공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 창립했으며 올해 7월 기준으로 총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운항 중인 항공기는 총 41대다(올해 7월 기준). Boeing 737 Max 8 2대, Boeing 737-800 37대, Boeing 737-800F 2대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는 Boeing 737-800이다.

국내여객은 8개 노선, 국제여객 38개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국제노선은 대부분 아시아-태평양지역이다.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일본, 몽골 등지에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김해공항에서 29일 사고가 발생한 방콕 노선도 취항했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제주, 김포, 오사카, 싱가포르, 방콕, 코타키나발루, 타그빌라란, 세부, 타이페이, 사이판, 클락필드 등 국내선 2개, 국제선 9개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난해 한 해 138만67026명을 수송했고 화물은 22만9231ｔ 처리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6993억2100만 원이었고 1617억82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탑승객은 총 181명으로 태국인 국적 2명을 포함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85명이라고 집계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전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