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올해에도 국내 항구 사이를 운항하는 선박에서 생활하는 선원들의 건강을 원격으로 챙기는 임무를 계속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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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연안선박 선원을 대상으로 원격 의료 진료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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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해양수산부는 ‘2025년 내항선 해상 원격 의료지원 시범사업 수행 기관’ 보조 사업자로 부산대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전국의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갔다. 심사단은 서류 평가에 이어 병원의 공공성, 사업실적의 타당성, 사업계획의 구체성 및 우수성, 전문성과 효율성, 집행계획의 적절성 등을 따진 뒤 부산대병원을 사업 수행 기관으로 결정했다. 책정된 보조금은 4억8400만 원이다.
부산대는 지난 2023년부터 해수부와 함께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활용한 ‘바다 내비게이션 해상 원격 의료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또 지난 2015년부터는 인공위성을 기반으로 한 체계를 구축,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 지원도 하는 중이다. 이런 까닭에 해당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시간 육상과 떨어져 있는 내항선 선원들에 대해 건강 관리를 하고 해상 복지를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세부 내용은 ▷선박과 의료기관 간 LTE-M 통신체계 구축 및 운영 ▷원격 의료지원용 앱·프로그램·서버 개발 및 관리 ▷24시간(공휴일 포함) 내항선 해상 원격 의료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 운영 ▷위급한 환자 발생 때 원격 응급처치 등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올해 해상 원격 의료지원 사업에 참여할 선박도 공모한다. 규모는 최대 20척이다. 선정된 선박에는 의료키트(가방형)가 보급된다. 여기에는 원격 의료지원용 태블릿, 의료장비(혈압기·혈당계 등), 구급약품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의료키트는 선박 내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장점이다. 자세한 공모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해수부는 이 사업이 해상에서의 의료복지 강화와 의료사각지대 해소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에는 선원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거나 평소 앓던 질병이 악화돼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해수부 측은 “부산대병원이 해상 원격 의료지원 시범사업 보조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내항선 선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 상담과 응급처치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방안을 지속해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