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니샵 등도 전통시장에 활력소
40년 전통의 부산 수영구 민락골목시장이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을 오픈하고 공동 개발상품까지 내놓으며 지역 전통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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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수영구 민락골목시장 상인회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민락장터’ 운영을 시작하고 온라인배송센터에서 주문 상품 배송 등을 관리한다. 사진은 시장 입구에 있는 온라인 배송센터 모습. 민락골목시장 제공 |
6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민락골목시장상인회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민락장터’ 운영을 시작했다. 민락장터에는 시장 70여 개 점포 중 사업자 등록을 한 30곳이 입점해 있다. 수영구 거주자만 이용 가능하며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은 물론 떡볶이 순대 식혜 손만두 등 300여 개 시장 상품을 당일 배송받을 수 있다.
특히 상인회는 민락장터 운영과 동시에 첫 번째 공동개발 상품인 ‘민락 전통 양념장’의 온라인 판매도 개시했다. 이 소스는 떡볶이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소스로 300g 파우치와 30g 스틱형(10개입) 두 가지 형태로 개발됐다.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이 뛰어난 스틱형은 출시와 함께 캠핑족과 해외여행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상인회는 조만간 현장 판매와 함께 전국 택배 판매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익현 시장상인회 디지털전통시장육성사업팀장은 “선물용으로 한 번에 6개씩 구매하는 고객도 있는 등 호응이 높은 편이다. 재구매율도 늘어나는 추세라 시장 북문 출입구에 위치한 온라인 배송센터에서 현장 판매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 양념장과 어울리는 밀키트 7종에 대한 개발도 마쳤다. 가래떡을 김에 싸서 양념장에 찍어먹는 ▷김떡장 ▷땡초순대볶음 ▷오늘의 비빔밥 ▷제육 돈불고기 ▷통가래떡꼬치 ▷어묵꼬치 ▷녹두전·육전 등이다. 이들 패키지는 곧 민락장터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민락장터는 민락골목시장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2년간 최대 4억 원(국·시비 각 50%)의 예산을 지원받아 구축이 추진됐다. 상인회는 온라인 통합 배송센터 개소를 비롯해 민락장터 기반 구축, 협동조합 설립, 상인 대상 온라인 교육 등을 진행했다.
민락장터는 아직 운영 초기라 매출액이 높지 않지만, 구민 등 소비자의 호응도는 높다. 이용 고객들은 민락장터 게시판에 “시장의 맛있는 식혜를 집에서 배송받아볼 수 있어 좋다” “만능 소스 너무 맛있어서 또 구매할 예정” 등의 호평을 남기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 중인 부산 전통시장은 이곳만이 아니다.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시범사업’ 첫 대상지로 사하구가 선정돼 괴정골목시장과 샘터상가의 통합 온라인플랫폼인 ‘온니샵’이 지난해 초부터 운영되고 있다. 수영구 망미중앙시장도 2022년 중기부의 ‘디지털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장보기 배달몰 ‘망미장터’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