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HJ중공업의 부활…부산경제 희망 밝혔다

기업회생 아픔 딛고 도약…작년 수주액 4조7000억

조선·건설 1년새 매출 배…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5-01-07 20:05:4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때 사하구 다대동 공장 등 각종 자산 매각 등의 아픔을 겪었던 HJ중공업이 지난해 한진중공업 시절을 포함해 창사 이래 최다 수주액을 기록하며 어려운 지역 경제에 희망의 빛을 전했다.
부산 대표 기업인 HJ중공업이 지난해 약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를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했다. 7일 HJ중공업 영도조선소 상선 작업구역 도크 전경. 이원준 기자
HJ중공업은 지난해 약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연매출(2조1621억 원)의 두 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조선 부문에서 전년 대비 300% 증가한 1조7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영도조선소 단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건설 부문에서는 공공 공사 1조3000억 원, 도시정비사업 8000억 원, 기타 민간·해외공사 8400억 원 등 3조 원에 달하는 수주액을 달성했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화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정비·보수·유지(MRO) 기술력을 인정받는 해군 특수선 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했다.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성능개량사업과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고속상륙정(LSF-II) 창정비 사업을 따냈다. 이 외에도 해경의 3000t급 경비함 1척, 신형 고속정 4척 신규 건조사업 등을 포함해 총 5504억 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해운과 조선 시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상선인 컨테이너선 수주도 이어졌다. 지난해 유럽 선주사로부터 총 8척, 1조2000억 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 분야 실적도 고공행진을 했다. 강점을 갖춘 공공공사 분야에서 약 1조3000억 원을 수주했다. 전년도 7000억 원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는 수치다. 새만금국제공항과 GTX-B노선 3-2공구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고, 필리핀 세부 신항만 건설공사를 2800억 원에 수주했다. 수주 잔량도 지난달 말 기준 조선·건설 부문을 합한 금액만 9조3000억 원에 달한다.

지역의 대표 기업이자 우리나라 조선산업 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HJ중공업의 역대 최대 수주액 달성 소식은 경기 부진에 떨고 있는 지역에 희망을 선사한다. HJ중공업은 한때 조선·건설 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채권단 자율협약을 맺은 뒤 사하구 다대동 공장 등 각종 자산을 매각하는 아픔을 오롯이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뼈를 깎는 고통과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해낸 덕분에 HJ중공업은 현재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HJ중공업은 미국 등 MRO 시장 진출과 독보적인 특수선 경쟁력, 메탄올 추진선, 암모니아선박 등 앞선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 강점을 살려 더욱 도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각 사업 부문별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역량을 발휘한 덕분에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올랐다”며 “올해에도 특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HJ중공업 주요 연혁

1937.7

조선중공업 설립

1989.5

한진중공업으로 사명 변경

2002.10

해군 대형수송함 ‘독도함’ 1척 수주

2006.12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수주

2014.7

세계 최초 LNG 벙커링선 수주

2016.1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

2021.9

채권단 자율협약 종결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2021.12

HJ중공업으로 사명 변경

2024.12

2024년 수주 4조7000억 원 달성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7. 7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8. 8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