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기업 28% “해상운임 급등해 수출 줄이거나 포기”

부산상의, 제조업 275개사 조사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5-01-08 19:21:09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매출 대비 물류비 비중 7% 육박
- 지역기업 특단의 지원책 절실

글로벌 해상운임이 급등하면서 부산의 많은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예 수출을 포기하거나 축소한 기업도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주요 제조기업 275곳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부산지역 제조업 물류비 실태 및 의견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의 매출액 대비 평균 물류비 비중은 6.9%로 분석됐다. 하지만 편차가 커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이 10%를 웃도는 기업이 전체의 32.4%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전체 기업의 35.3%가 해상운임이 급등하기 전인 2023년 말보다 물류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답했다.

글로벌 해상운송 기준 운임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기준 전주 대비 44.83포인트 오른 2505.17로 나타났다. 1년 전(1896.65)과 비교해 32.17% 올랐다. 지난해 연평균 SCFI는 2506.27로 전년(1005.79) 대비 149%나 상승했다. 해운업계는 SCFI 1000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SCFI는 2023년 12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3733.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이처럼 물류비가 고공행진하면서 지역 기업은 물류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수출 계약의 67.1%, 수입 계약의 54.7%가 지역기업이 해상운임을 부담하는 쪽으로 맺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류비가 오르면서 상당수 기업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전체 기업 중 29.5%는 ‘납기일을 늦추거나 바꾸는 일을 겪었다’고 답했다. 비용이 오르면서 채산성이 떨어져 수출을 포기하거나 줄인 기업도 28.0%나 됐다. 이어 ▷원·부자재 조달 차질 21.8% ▷재고관리 비용 부담 9.5% ▷수출 선복 확보 차질 5.1%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 기업은 해상운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직접적인 수출 물류비 지원’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7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물류 창고 등 보관 지원 10.9% ▷터미널 반입일 연장 5.5% ▷컨테이너 확보 지원 4.4% 등이 뒤를 이었다. 해상운임 정상화 예상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2026년 이후’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40.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상의 조사연구팀 관계자는 “해상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출기업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관세 인상 등 수출 환경의 불안 요인마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류비 지원 등 특단의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9. 9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10. 10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北 외무부상 "핵보유국 지위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어"
  9. 9‘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10. 10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9. 9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0. 10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3. 3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