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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4개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공시…1년새 27% 늘었다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1-13 18:19:5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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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200곳을 넘어서며 2023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적으로 공시한 기업은 204개 사로, 전년(161개사) 대비 27%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 비율이 높았다.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법인의 63%가 보고서를 공시한 반면, 2조 원 미만 기업 중 9% 만이 보고서를 공시했다. 아울러 시가총액 10조 원 이상 기업 중에선 88%가 공시했으나, 시총 2조 이상∼10조 원 미만 기업은 73%, 2조 원 미만 기업은 16%만 공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5개사), 금융·보험업(44개사) 등 순으로 공시기업이 많았다.

공시 내용을 보면 공시기업의 79%가 기후변화의 위험·기회요인을 식별해 공시했다. 위험·기회 관련 양적 재무영향(18%) 및 시나리오 분석(33%)을 수행한 기업 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99%에 해당하는 기업이 ‘Scope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에 불과했다. 여전히 종속기업을 포함한 배출량 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Scope1은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을, Scope2는 기업이 구매·취득해 사용한 전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뜻한다. 탄소 배출량은 물류 사용 폐기 등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발생하지만 Scope2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 간접 배출량을 뜻하는 ‘Scope 3’ 배출량을 공개한 기업은 66%에 달했다. 그러나 해당 배출량의 신뢰도나 비교가능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에 대비해 기업 공시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제정될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준 기반의 교육을 통해 기업들의 공시 실무 준비를 돕고 의무공시 전까지 자율공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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