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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부담 얼마나 줄까…신한은행 가산금리 금주 최대 0.3%P 인하

5대 은행 예대금리차 1%P 넘어…이자장사 비판 속 가계대출 감소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01-13 18:22:2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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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 등도 동참 가능성

지난해 3분기 이후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명분으로 대출 가산금리를 계속 올려온 은행들이 약 반년 만에 금리 정책을 수정한다. 가산금리를 통한 인위적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확대 논란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데다, 새해 들어 은행 가계대출도 8개월 만에 첫 감소 조짐을 보이면서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ATM에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은행의 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 코픽스(COFIX)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와 은행들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로 구성된다. 이는 주로 은행의 대출 수요나 이익 규모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주 신한은행이 먼저 가산금리 인하에 나설 예정이고, 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들도 그동안 임의로 덧붙인 가산금리를 줄줄이 낮출 것으로 예상돼 서민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도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인하를 검토하면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대세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를 낮춘 은행 등에 가계대출 수요를 뺏겨 경쟁에서 밀리면 연초부터 영업과 실적 차질을 걱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성장은커녕 뒷걸음치는 추세라 다른 은행의 금리 정책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합뉴스 집계를 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9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7690억 원으로, 지난해 말(734조1350억 원)보다 3660억 원 줄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55억 원(578조4635억→578조4380억 원), 신용대출이 1347억 원(103조6032억→103조4685억원) 각각 축소됐다.

일부 은행이 가산금리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지 않고 버티면 서민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자 장사’에만 몰두한다는 비난도 계속 받아야 한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5대 은행에서 실제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00∼1.27%포인트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모두 1%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 11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두 차례에 걸쳐 0.50%포인트 인하되고 시장금리도 내렸지만, 은행들이 예금(수신) 금리만 일제히 낮추고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대출 가산금리를 낮추지 않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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