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장 9일 설연휴…관광·유통은 환호, 자영업자는 한숨만

27일 임시공휴일…지역경제 명암

최장 9일- 31일 연차 쓸 경우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5-01-14 19:32:5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여행사 “유럽상품 문의 추석 比 20%↑”
- 국내관광도 특수…부산 시티투어 확대
- 부전역→강릉 ITX 25~30일 전석 매진

- 골목상권은 유동인구 줄면 매출 타격
- 중소기업도 조업 줄어 납기 차질 우려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연휴가 6일로 길어지자 유통 및 관광업계가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조업일수 및 유동인구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받을까 우려한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연휴가 6일로 길어지면서 유통 및 관광업계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간 희비가 엇갈린다. 최근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출국장이 많은 이용객으로 붐비는 모습(왼쪽 사진)과 14일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일대 식당가 등 상권이 한산해 대조를 보인다. 독자 제공·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25, 26일 주말에 이어 27일,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쉬게 됐다.

■유통·관광업계 “설 대목 노리며 특판 준비”

이날 지역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지난해 추석 대비 20~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을 연달아 쉴 수 있는 데다 금요일(31일)에도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인 2월 1·2일까지 최대 9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 통상 연휴가 길어지면 미주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가능해져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부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 유럽 출발 상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20%는 늘었다. 최소 인원이 확보돼 출발을 확정 지은 여행상품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가까운 나라의 ‘항공+숙박’ 상품 문의도 급증했다.

이 기간 국내 여행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0일까지 취합한 업계 의견 등을 바탕으로 시티투어 형태의 자체 기획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상가 대비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부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2만 원의 행복’ 상품도 지난해 추석에 이어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시민도 분주해졌다. 이날 기준 부산 부전역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ITX-마음 열차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전석이 매진됐다. 경북 포항 등의 탑승객이 급증해 입석도 구하기 힘든 상태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직장인은 “연휴가 길어져 급히 강릉 여행을 계획했는데, 좌석이 없어 서울이나 제주 등지로 변경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설 대목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추진 중이다. 백화점과 아울렛 대형마트 등에서 브랜드별 특별 할인이나 사은품 증정 행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기·소상공인 “생산·매출 감소 걱정”

반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이번 장기 연휴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한다. 소비 심리가 대부분 여행이나 쇼핑 등에 관심이 쏠리다 보니, 도심이나 골목상권의 유동인구가 되레 줄어 매출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수영구 망미동의 한 자영업자는 “보통 연휴 초반이나 후반 예약 문의가 많았는데, 이번엔 확실히 뜸하다”며 “연휴 기간 며칠간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 직원들과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상권 역시 설 연휴 기간 텅 비게 될 가능성이 높아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

지역 중기업계는 이미 받아놓은 일감의 생산 및 납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고민이 크다. 휴일에 일하는 근로자에게 통상임금의 150%에 달하는 휴일근무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부담이다. 부산 강서구 한 철강가공업체 대표는 “고환율에 각종 비용이 올라 여력이 없는데 이래저래 부담만 는다”며 “가뜩이나 생산일정이 빠듯한데 임시공휴일로 조업일수가 갑자기 줄어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3. 3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6. 6‘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7. 7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8. 8[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10. 10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6. 6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3. 3“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4. 4‘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7. 7“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