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R&D 역량 매우 높아…젊은 연구자 유치 관건”

윤지언 비스텝 평가분석본부장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5-01-14 19:09:3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설립 10주년 맞아 첫 여성 본부장
- 과학자 연구 지원하는 역할 충실
- 과학기술정책 제안 업무 등 수행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비스텝·BISTEP)이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첫 여성 본부장이 탄생했다. 바로 윤지언(48) 평가분석본부장이다.

부산과학기술교육고등교육진흥원 평가분석본부 윤지언 본부장이 비스텝의 역할에 관해 말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 미국 콜로라도 스쿨 오브 마인즈(Colorado School of Mines)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 귀국해 경기 동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비메모리 NMOS(n형 금속 산화물 반도체) 공정 연구를 6년간 담당하다가 비스텝으로 이직했다.

윤 본부장에게 새 직장은 다소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윤 본부장은 “사기업에서는 업무를 잘하는 사람이 무조건 승승장구한다. 서로 처절하게 경쟁하던 사회에 있다 보니까 그게 너무 익숙해 있었다”며 “그러나 공공기관은 조금 비효율적이더라도 서로가 배려하고 조율하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중요한 곳이다. 1, 2년 지나니까 비효율적이라고 보이는 행정 절차가 왜 이렇게 많고 필요한지 알게 됐다”고 첫 인상을 밝혔다.

윤 본부장은 해외 SCI 논문 15편, 특허 9건 등 학문과 산업 현장에서 모두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금은 과학자의 연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비스텝은 지역에 특화된 R&D를 충분히 다양하게 딸 수 있게끔 자료를 제공해 주거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과학기술 정책 제안 업무를 하고 있다. 또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어떻게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는데 그런 지침을 안내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이 작업이 어려웠다. 반도체 연구 공정 개발 업무를 해온 공학도라 어떻게 공정을 개선하고 몇 가지 방법으로 뭔가를 투입을 해서 얼마 만큼의 결과물을 거둘 수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연구해 왔었다”며 “여기에서는 큰 방향성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생소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고 있다”고 했다.

윤 본부장이 보는 부산은 R&D 역량이 매우 높은 도시다. 그는 “부산은 좋은 대학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역량 있는 연구자도 많다. 그러나 대기업이 없다 보니 큰 규모의 새로운 연구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이 때문에 젊은 연구자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데, 이들을 부산으로 어떻게 다시 데려올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비스텝에서 예산 배분, 정책 보고서, 사업 관리는 물론 감사까지 주요 요직을 거쳤다. 평가분석본부장으로는 부산시가 유치한 R&D 사업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성과를 제대로 내는지를 평가하고,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자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우리 조직이 비교적 신생기관인 덕에 70%가 석·박사일 정도로 다른 기관에서 찾을 수 없는 인재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런 인력을 활용해서 자주 인용될 수 있는 양질의 연구 결과를 많이 발표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7. 7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