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연말에 있을 지방 노후 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 때 부산을 포함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내년부터 부산에서는 도시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규모 정비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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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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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 계획도시 정비 지원 기구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참석해 지난해 업무 성과를 점검했다.
국토부는 이어 올해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오는 2월에는 1기 신도시 내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와 주택 수급관리 TF를 만든다. 또 3월에는 미래도시펀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12월에는 모펀드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12조 원 규모로 조성하는 미래도시펀드에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26년부터 1기 신도시 재건축 초기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자동의 등 디지털인증 서비스를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지방 노후 계획도시들의 정비기본계획 심의를 위한 지침도 3월에 내놓을 방침이다. 현재 지방에서는 부산 등 14곳이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다. 9곳은 올해 수립을 시작한다.
점검 회의에서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수도권 1기 신도시와 부산, 인천, 대전 등 전국 노후 계획도시 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지원 기구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 사업과 관련해 부산의 지명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두 번째다. 국토부는 지난 13일 있었던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계획’ 설명회 때 “현재 지방 노후 계획도시를 정비할 의사가 있는 전국 14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가시화되고 있는 곳은 부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부산의 정비지역은 해운대 1·2지구(305만7000㎡·3만3000세대, 화명·금곡지구(273만4000㎡·3만6000세대), 만덕·만덕 2지구(86만2000㎡·6000세대), 다대 1~5지구(131만5000㎡·1만7000세대), 모라·모라 2지구(88만3000㎡·7000세대) 등 5곳이다. 이곳에는 9만90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해운대 등 노후 계획도시에서 정비가 이뤄지면 부산의 주거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 시는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절차 진행 때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혹시 생길 수 있는 잡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선도지구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