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너무 많은 주유소…문 닫는 속도 가장 빠르다(종합)

5년 사이 57곳, 14%나 줄어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안세희 기자
  •  |   입력 : 2025-01-16 19:27: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비 위축·출혈경쟁 등 타격

지난해 영업난 등으로 문을 닫은 부산 주유소 감소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주유소 수가 두드러지게 많은 상태에서 가격 경쟁과 석유 소비 위축 등에 따른 업계 타격이 다른 지역보다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부산 금정구의 한 주유소가 폐업 후 철거돼 있다. 전민철 기자
16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부산 주유소 수가 2020년 403개에서 지난해 346개로 14.1%(57개)나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다. 2023년(364개)과 비교해도 4.9%(18개) 줄었다. 역시 전국 최고 감소율이다. 부산 다음으로는 서울(-12.5%·2020년 대비) 광주(-10.4%) 대전(-9.7%) 전북(-8.4%) 경남(-8.0%) 등 순이었다.

부산의 감소세가 가팔랐던 원인으로는 과포화 속 치열한 가격 경쟁이 꼽힌다. 석유관리원 통계를 보면 2020년 부산(인구 약 330만 명)의 주유소 수는 403곳으로 인구 수가 약 950만 명에 달하는 서울(488곳)과 85곳 차이에 불과했다. 서울은 1곳당 1만9500명에 이르는 데 반해, 부산은 절반 이하인 1곳당 8100여 명에 그친다. 같은 해 부산과 여건이 비슷한 인천(336곳), 대구(348곳)와 비교해도 50곳이 넘게 많다.

여기다 ℓ당 가격이 1원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는 소비자는 급증하는데 알뜰주유소 등 주유소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버티지 못하는 곳이 속출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환율 급등과 유가 상승, 내수 부진 장기화, 고령인구 급증, 전기자동차 증가 등으로 석유 소비 위축 현상이 다른 지역보다 심한 것도 한 원인이다. 한국주유소협회 부산지회 노경택 사무국장은 “전기 자동차 증가, 부동산 개발 등의 외부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주된 원인은 경쟁 심화다”며 “부산은 전국에서도 주유소가 많은 지역으로 통했는데 영업이익률이 1%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격 경쟁이 붙으니 이겨낼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 “특히 정유사 직영주유소보다 자영주유소 위주로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있고 이런 상황이 누적되니 이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기름을 매입하는 알뜰주유소마저 폐업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업 중인 전국 주유소 수는 총 1만875개다. 이는 전년(1만1023개)보다 1.3%(148개) 줄어든 것이다. 2020년(1만1589개)과 비교하면 6.2%(714개) 급감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700곳 넘게 문을 닫은 셈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6. 6‘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5. 5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0. 10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