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가격이 모두 14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일간 기준에 이어 주간 기준으로도 5개월 만에 리터(ℓ)당 1700원을 돌파했다. 부산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고 있어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기름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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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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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2~16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06.1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9.4원 올랐다.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14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첫째 주(1706.6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상승 폭(19.4원)도 전주(15.7원)보다 확대됐다. 일간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13일(1702.3원) 1700원을 돌파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3.4원 급등한 1556.9원을 기록했다. 역시 14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도 전주(17.2원)보다 커졌다.
이달 셋째 주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1709.5원)는 전주 대비 17.0원, 경유(1547.2원)는 21.4원 각각 급등했다.
주간 기준 부산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은 것도 지난해 7월 넷째 주(1700.5원)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최근 기름값이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과 ‘강달러’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석유류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쳐 휘발유나 경유 가격이 오르게 된다.
지난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1.6원 오른 1458.3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러시아 제재 발표에 따른 세계 석유 공급 불안 ▷미국 주간 상업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9달러 오른 82.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3달러 상승한 86.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2달러 오른 98.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