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에즈 운하 통행 정상화 전망
- 美, 中선사 제재…HMM 호재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글로벌 해운운임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휴전에 따라 중단되면 수에즈 운하 운항 재개 등으로 해운운임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159.87포인트(p) 내린 2130.81로 집계됐다.
SCFI가 210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8주 만이다. 업계는 15일로 예고됐던 미국 동안 노동자들의 파업을 철회해 지난 주부터 운임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한다.
미주 동안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5960달러를 기록해 전주 대비 269달러 하락했다. 미주 서안은 450달러 내린 4232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50달러 내린 3327달러, 유럽 노선은 161달러 내린 2279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86달러 하락한 1311달러다. 호주·뉴질랜드는 360달러 하락한 1478달러, 남미는 333달러 하락한 4304달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안에 서명하면서 중동 정세가 안정을 찾으면서 수에즈 운하 통행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해상 운임도 하락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지난 17일 하마스와 협상팀과 가자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일부터 합의안의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한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무인기와 탄도 미사일을 동원해 상선 공격에 나서자 주요 해운사들은 홍해 항로를 우회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관문이다. 전 세계 무역량 12%가 통과할 정도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다.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 우회시 거리로는 5000㎞, 운항 기간은 10일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국방부가 최근 세계 4위 컨테이너선사인 중국원양해운(COSCO)을 중국 군수기업 리스트에 올려 향후 미국 기업들과의 거래가 끊길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HMM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