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기업 짐캐리 “고객 짐 옮겨주면 현금보상 합니다”

내달부터 ‘크라우드소싱’ 진행…KTX·공항 등 사업영역 확대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5-01-22 19:06:30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손진현 대표 “일거양득 서비스”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짐만 맡기세요, ‘짐캐리’가 여행지 숙소까지 대신 짐을 옮겨드립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짐 운반 업체 짐캐리(사진)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크라우드소싱은 기업활동의 과정에 소비자 또는 대중이 참여하도록 개방하고, 참여자의 기여로 발생한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방식이다. 서류나 간단한 짐 등을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 배송해야 할 때 열차 승객 중 신청자가 업체 대신 배송을 맡는 것이다. 신청자가 짐캐리 매장에 배송을 완료하면, 짐캐리는 일정 금액의 현금을 리워드로 보상한다.

이번 크라우드 소싱은 사업 영역 확장의 하나로 추진된다. 지금은 고객이 기차역에 도착해 역사 내에 있는 짐캐리에 일정 금액을 내고 짐을 맡기면, 지정한 국내 숙소로 저녁까지 짐을 배송해준다. 아예 집이나 여행지 숙소에서 도착지까지 짐을 택배로 부치는 것도 가능하다. 2023년부터는 KTX 특송 서비스를 도입, 기차를 활용한 반나절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서 현지 숙소 간 짐을 보관·배송할 수 있는 해외 서비스도 시작하는 등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손진현 짐캐리 대표는 “열차로 부산과 서울 등을 매주 1회 이상 오가는 출장자나 여행객이 많다. 크라우드 소싱은 이들이 운송이 필요한 짐을 간단히 배송만 하고 보상을 받는 식이라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짐캐리는 2018년 부산역에서 직원 3명으로 출발했다. 초기에는 매장이 없어 손 대표가 안내 깃발을 들고 다니며 고객을 모으면,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공항 내 벤치 등에서 짐을 맡아주는 식으로 운영했다. 점차 입소문이 나자 부산역에 3개월간 시범 운영으로 입점했고,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상설매장으로 전환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객이 급감하며 한때 운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경쟁업체가 줄폐업하면서 전국 및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도 열렸다. 현재 짐캐리는 서울·강릉·경주·목포·동대구·포항역 등 국내 KTX 역은 물론 김해·김포·대구·제주공항 등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역에서 역으로 보낼 수 있는 KTX 특송매장까지 포함하면 매장은 전국 30여 곳에 달한다. 그사이 직원은 100여 명으로 불어났다. 그간 짐캐리를 이용한 누적 고객은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서비스 혁신 및 성장을 인정받아 2022년 부산관광 스타기업 선정에 이어 2023년에는 최우수 관광벤처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손 대표는 “여행지에서 짐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없애려고 이 사업을 했다”며 “소비자들이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해 향후에는 반나절 생활권을 활용한 생활물류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9. 9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6. 6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