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설 연휴기간 중에도 각 기관이 미국 신정부의 정책과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권한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재부 제공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일명 F4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다만 미국 신정부 정책의 구체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 기관이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서민금융 종합지원 방안도 2월 중 내실 있게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거의 매일 개최돼 온 이 간담회는 애초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해 왔다.

하지만 최 부총리가 지난달 27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되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사실상 간담회 좌장이 됐다.

이후 최 권한대행은 지난 3일 F4(Finance 4) 회의를 다시 열어 “앞으로 매주 직접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해 시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등 업무가 급증한 상황에서도 경제 콘트롤타워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