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전력설비 등 각 분야에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거나 안전 강화에 나섰다.

●아파트 정전 시 신속복구 지원

우선 한국전력(한전)은 이번 연휴 때 정전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설비에 대해 특별점검을 시행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한전은 동계기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력설비 진단 및 점검을 강화해 왔다. 특히 1월 13일부터 24일까지를 설 연휴 대비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해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전국 1423개) 공급설비에 대해 사전점검 및 설비보강을 완료했다.

한전 제공

대규모 아파트 정전 시 신속복구를 위한 지원체계도 점검했다.

한전은 대규모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파급 영향이 큰 지역의 전력설비(448개소)를 대상으로 변압기와 개폐장치의 과열 등 이상 유무를 과학화 장비를 활용해 진단했다.

아울러 도심지에 위치한 변전소(197개)와 지중케이블(35개소)의 화재 취약설비를 집중 점검해 불량 화재감지기 교체 등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한전은 설 연휴기간(4일간)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다. 예상치 못한 고장에 대비해 인력과 장비를 확보했다.

전력설비 고장 발생시 신속한 설비복구를 위해 한전에서는 매일 1592명을 투입하고, 협력회사 884개사와 함께 비상 동원 태세를 유지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국민이 설 연휴를 밝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기사용과 관련해 불편이 있을 경우 국번 없이 한전 고객센터(☏123)로 연락하면 24시간 즉시 출동해 신속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NG 확보해 천연가스 안정적 공급

한국가스공사는 설 연휴 대비 천연가스 시설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한다.

이와 관련해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24일 천연가스 공급설비 운영 현황과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지역본부 군자관리소 안전 점검에 나섰다.

최 사장은 ▷천연가스 공급설비 안전관리 실태 ▷동절기 안정 운영 대책 및 비상 대기조 운영 등 전방위적인 대응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오는 31일에도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중리관리소를 찾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가스공사는 1월 현재 충분한 재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보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가스 난방과 전기 사용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생산·공급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023년 10월부터 ‘LNG 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중동 분쟁·한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각 생산·공급 현장에서도 철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제공

●수소차 이용자 충전 편의 제공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수소차 이용자들의 원활한 이동과 수소버스의 차질 없는 운행을 위해 ‘설 연휴 특별 수급 관리 대응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설 연휴 시작인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9일간 수급관리 대응반을 운영하며 ▷수소 생산·유통 등 수소 공급 시설 ▷고속도로 휴게소와 나들목 인근 등 교통 거점 ▷수소버스 충전소에 대한 수급 관리를 강화하고 수소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를 제공한다.

아울러 석유관리원은 수소차 이용자의 원활한 충전을 위해 수소 유통정보시스템(Hying) 홈페이지 및 전용 앱을 통해 설 연휴 기간 일부 충전소의 휴무일과 이에 따른 인근 대체 충전소를 미리 안내한다.

수소차 이용자들은 설 연휴 기간 충전소 이용에 불편사항이 있는 경우 석유관리원이 운영하는 수소 유통정보시스템(Hying) 및 소비자 신고센터(☏1688-4785)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석유관리원 최춘식 이사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길어진 만큼 수소차 이용자가 원활히 충전할 수 있도록 수급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소버스의 안정적인 운행을 통해 국민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