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충청권(충남·충북·세종)으로 순유입(전출자 수보다 전입자 수가 더 많은 현상)된 인구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3개 시·도(서울 인천 경기)에서 충남·충북 2곳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8300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인구 엑소더스’(탈출) 현상이 나타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수도권과 가까운 충청권의 거리적 특성은 물론,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기업 활동 등의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제반 여건,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한 주요 기관 포진 등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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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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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통계청의 ‘2024년 국내 인구이동 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충남지역의 전입자와 전출자 수는 각각 26만6831명과 25만2167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 순유입 규모는 1만46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7개 시·도 중 경기(6만4218명)와 인천(2만5643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지난해 충북의 순유입 인구는 3245명을 기록했다. 17곳 중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기·인천의 ‘인구 블랙홀’ 현상이 이미 고착화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사실상 충청권만 유일하게 인구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순유입이 이뤄진 지역은 이들 4곳과 세종(2808명) 등 5곳밖에 없었다. 충남·충북·세종에 순유입된 인구가 총 2만717명에 달했던 셈이다.
특히 수도권 인구의 충청권 이동이 눈에 띈다. 지난해 서울 인천 경기에서 충남과 충북으로 순유입된 인구는 각각 7175명과 1102명을 기록했다. 총 8277명이다.
지난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수도권 인구가 순유입된 지역은 이들 2곳밖에 없었다. 사실상의 수도권으로 인식되는 충청지역에서 ‘인구 집중’ 현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지난해 부산에서는 1만3657명 규모로 인구 순유출이 이뤄졌다. 이는 2021년(-1만8903명)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2023년(-1만1432명)과 비교하면 19.5%(2225명) 증가했다.
인근 지역인 경남과 울산에서도 각각 9069명, 4854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순유출 인구가 총 2만7580명에 달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