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00억 원 이상의 ‘수산 유통 펀드’를 운용할 기업 1곳을 찾는다.

조업 중인 어업인들.

30일 해수부에 따르면 공모 기간은 31일부터 2월 28일까지다. 관심이 있는 기업은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누리집(www.apfs.kr)이나 전화(02-3775-6773, 6775)로 확인하면 된다.

해수부는 수산 경영체의 건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수산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수산 펀드’를 만들었다. 2024년까지 조성된 펀드는 20개(2968억 원)다. 올해는 수산 유통산업에 투자하는 200억 원 이상의 ‘수산 유통 펀드’를 운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5년에는 유한책임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콜옵션 제도’(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모태펀드 출자지분의 20% 범위에서 매수 가능)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민간의 기대이익을 높이고 민간 자금 유치를 확대하는 등 수산 분야로의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자는 것이 목표다. 또 펀드 시장의 어려움을 고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결성 시한 연장 없이 자진 철회 등으로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운용사에 대해서는 출자 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신규 펀드를 통해 수산 유통산업을 이끄는 혁신적인 수산 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