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증시와이드] 2월을 맞이하며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   입력 : 2025-02-02 18:48:2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5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요화두로 떠올랐다. AI는 연초부터 관련 기업의 시가총액을 크게 끌어올렸고, 견고한 인프라가 AI 도입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The Stargate Project)’를 통해 AI인프라 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미래의 AI 인프라를 설계하기 위해 오픈 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설립하는 합작법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가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으로는 AI반도체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 시장은 예상한다. 국내시장에서는 관련 주식으로 AI관련주, 전력설비 관련주, 건설기계 관련주, 데이터센터 발전기 관련주식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은 부를 늘리고 영토를 확장하고, 도시를 건설하고 새롭고 아름다운 지평선으로 성조기를 들 것”이라며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에 국내에서는 연초 우주항공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또 한미 협동개발팀의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대화에 응답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마인드봇’ 공개 소식에 로봇 관련주가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한 사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증시가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최신형 칩을 사용하지 않고도 저비용으로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생성형 AI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였다. 가성비가 좋은 중국모델의 출현이 엔비디아 칩과 같은 고가모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감이 상존한다. 반도체주 전력주 AI인프라 주식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시장에서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도 있었다. 지난달 24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회의에서 단기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일본정책금리는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일본이 이달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금융정책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급격한 엔저에 따른 미국 측의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2%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물가상승률에 대한 부담도 금리 인상의 배경이었다고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에도 지난달 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 11, 12월 세 차례 연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반 이민, 관세 부과, 재정 정책, 각종 규제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게 유지되고 있어서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각국의 금리정책과 대응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킨 상황에서 국내시장은 2월을 맞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사설] ‘구덕운동장 쓴맛’ 부산시, 도시재생 의지는 살려야
  2. 2부산시, 1조2000억 들여 AI 허브도시 만든다
  3. 3부산희망택시조합 성과금…위축된 업계 새 바람
  4. 4부산 8년간 17곳 폐교…용도제한 풀어 활용을
  5. 5‘오픈카지노 필수’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재시동
  6. 6롯데 데이비슨·박세웅 흔들…필승조 정철원 깔끔
  7. 7백중앙의료원 모든 기능·인력 옮겨와 ‘부산 시대’
  8. 8김석준 지지 밝힌 차정인…정승윤·최윤홍은 단일화 공감대
  9. 9① 하청업체 소장 부재 ② 안전책임자 퇴사 ③ 방화포 미설치(종합)
  10. 10에코델타서 AI도시 실증…제조·금융 등 산업 고도화 나서
  1. 1감사원장·檢 3인 탄핵 줄기각…尹심판 영향 촉각(종합)
  2. 2하나둘 밀린 숙제 끝낸 헌재, 尹·韓 탄핵 선고도 속도낸다
  3. 3대법관 ‘檢 즉시항고’(尹 구속취소) 권고 후폭풍…與 “번복 개입 사법체계 훼손”
  4. 4부산시의회 올해 첫 추경안 심사
  5. 5정권교체론 47% 주춤…전주比 1%P↓
  6. 6“대통령실 이전 부실·전현희 표적감사 단정 못 해…金여사 수사 檢 부당편의 없어”(종합)
  7. 7“탄핵정국 법 해석 논쟁…법률 문화발전 도움 기대”
  8. 8금감원장 “상법개정안 문제있지만…거부권은 직 걸고 반대”
  9. 9박형준-이재명 ‘빈손 회동’ 신경전 가열
  10. 10尹정부서 발의 탄핵안 29건 모두 민주당 주도…기각 8·인용 0
  1. 1‘오픈카지노 필수’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재시동
  2. 2부산상의 양재생號 1년…지역 경제 새 비전 수립할 때
  3. 3롯데百 광복점, 부산 신진 디자이너 지원 팝업 연다
  4. 4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건강 이유 ‘CA의장’ 사임(종합)
  5. 5“부산 맞춤 R&D 체계화에 매진, 연구자 격려 과학기술상 운영도”
  6. 6홈플 자구책도 안낸 MBK, 펀드운용 보수 1조 챙겼다
  7. 7부산 연근해어업 생산량 14.4% 감소
  8. 8창의과학 체험사업, 해양전문강사 양성…부산과학축전은 내달 개최
  9. 9‘턱관절 치료 가전’ 정식 출시도 전에 美서 주목
  10. 10연근해 어류·먹이 분포 조사…‘어장지도’ 변화 살핀다
  1. 1부산시, 1조2000억 들여 AI 허브도시 만든다
  2. 2부산희망택시조합 성과금…위축된 업계 새 바람
  3. 3부산 8년간 17곳 폐교…용도제한 풀어 활용을
  4. 4백중앙의료원 모든 기능·인력 옮겨와 ‘부산 시대’
  5. 5김석준 지지 밝힌 차정인…정승윤·최윤홍은 단일화 공감대
  6. 6① 하청업체 소장 부재 ② 안전책임자 퇴사 ③ 방화포 미설치(종합)
  7. 7에코델타서 AI도시 실증…제조·금융 등 산업 고도화 나서
  8. 8첫 ‘15분도시’ 당감·개금권, 공원·쉼터 본격 운영
  9. 9부산 동구시설공단 설립 확정
  10. 10“엘시티 미분양건 싸게 사실래요” 34억 가로챈 일당
  1. 1롯데 데이비슨·박세웅 흔들…필승조 정철원 깔끔
  2. 2[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박정은 감독 ‘언니 리더십’
  3. 3BNK-우리은행 챔프전은 ‘박혜진 시리즈’
  4. 4퓨처스리그 14일 개막…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시범도입
  5. 5셔틀콕 퀸 안세영, 전영오픈 16강행
  6. 6롯데 키즈클럽 선착순 모집
  7. 7마이너리그 거부권 없는 김혜성, 도쿄행 불발 트리플A서 시즌 시작
  8. 8뮌헨 철기둥 김민재·PSG 조커 이강인, UCL 8강행 기여
  9. 9첫 챔프 노리는 BNK, 판박이 우리은행과 리벤지 매치
  10. 10박정은 감독, WKBL 새 신화 쓸까
불황을 모르는 기업
‘턱관절 치료 가전’ 정식 출시도 전에 美서 주목
BISTEP 릴레이 인터뷰
“부산 맞춤 R&D 체계화에 매진, 연구자 격려 과학기술상 운영도”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