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진행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위한 재공모에 3개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연내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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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 공동어시장 전경. 국제신문 DB |
부산시는 지난 3일까지 진행된 PQ에 HJ중공업 대보건설 한을건설 등 3개 사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일 사전입찰에 참여한 3개 사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거쳐 4월 입찰참가자 자격등록, 설계안 제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5월 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 본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11월 15일까지 진행된 1차 공모에는 단 1곳의 사업자도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유찰됐다. 시는 1차 입찰이 유찰된 이유가 39개월로 정해진 공사기간 때문으로 보고 시공사가 공사기간을 정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 재공모에 나섰다.
이 입찰은 단순히 설계안대로 공사하는 일반 입찰과 달리 ‘기술 제안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공사가 총공사금액 1975억 원 내에서 창의적인 설계 변경안과 공사 방식, 기간 등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공동어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연면적 6만1971㎡의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36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현대화사업으로 위판장 냉동창고 판매시설 등 경매 환경이 개선되고 위판방식 등에도 최신 시스템이 도입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어시장 별관 뒤편 유류탱크와 본관 오른쪽부분 등에 대한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철거 작업은 1~3단계로 나뉘며 1단계 철거 작업은 오는 3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본관 건물 일부와 냉동창고가 건립된다. 2단계 구간은 본관 중간 구간이며, 철거 후에는 업무시설동이, 3단계에서는 본관동 왼쪽부분을 철거하고 판매시설동이 들어선다.
공동어시장은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경매 환경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2012년 박근혜 정부 공약에 포함되면서 현대화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2014년 국비 70%를 확보했으나 공사비 문제, 공영화 추진 등으로 지지부진하다가 2023년 7월 물가상승분 555억 원의 사업비 증액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으며 최대 고비를 넘었다. 시 심성태 해양농수산국장은 “3곳이 입찰에 참여한 만큼 5월 말까지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해 현대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