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등에 ‘악성 미분양 주택’ 쌓이는데… 금융위, DSR 한시 완화에 부정적

여당 요청에 “실효성 등 점검 필요”… ‘원칙 훼손 불가’ 입장 보여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준공 후 미분양 1886가구로 역대 최대 기록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12월 부산지역에서 공사가 끝난 이후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도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았다. 지역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한시적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정부는 정책 일관성 등을 이유로 이를 꺼리고 있다.
부산지역의 아파트 건설 현장.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할 때 부산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886가구로 집계됐다. 11월(1692가구)보다 11.5% 늘었다. 이전까지 최대였던 지난해 10월(1744가구) 수치를 2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부산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023년까지만 해도 1000가구 아래였다. 그러나 2024년 1월 1174가구를 기록한 뒤부터는 1년 내내 1000가구를 웃돌았다. 또 8월 (1573가구) 이후로는 줄곧 1500가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4720가구였다. 11월(4900가구)보다 3.7%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전국의 지난해 12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가구로 조사됐다. 이 수치가 2만 가구를 넘어선 건 2014년 7월(2만312가구)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2023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분양 주택은 7만173가구(수도권 1만6997가구·비수도권 5만3176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전월보다 17.3%, 비수도권은 5.0% 늘었다. 경기(1만2954가구)를 제외하면 미분양 주택은 대구(8807가구), 경북(6987가구), 경남(5347가구), 부산(4720가구) 등으로 지방에 집중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민의힘은 비수도권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지난 4일 DSR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국토부는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10년 만에 재도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5일 설명 자료를 내고 “DSR 한시 규제 완화에는 필요성, 타당성, 실효성, 정책의 일관성 등 점검해야 하는 사항이 많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개인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DSR 원칙’을 건드리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현재 은행권은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는 한도에서만 대출을 내준다. 리츠 등록 허가 역시 현재까지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미분양 사업장을 보유한 사업자는 조금이라도 값을 높여 팔려고 하지만 CR리츠는 매입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가격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 건설 업계에서는 미분양 증가는 기업의 경영난을 심화시킬 뿐 아니라 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정부가 유연하게 정책을 집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7. 7“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2. 2‘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3. 3[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4. 4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5. 5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6. 6[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9. 9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10. 10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