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속보] 산업부 "대왕고래 1차 시추, '유의미한 결과' 미확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명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40일 넘게 진행된 1차 탐사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석유·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탄화수소(hydrocarbon)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수준의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추진 계획을 밝힌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향후 예산 확보 등의 절차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차 이후 탐사 등을 위한 투자 유치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윤 대통령 오른쪽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탄화수소 부존 확인하지 못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 20일 동해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1차) 탐사시추를 시작한 (노르웨이 소속) 웨스트 카펠라호가 47일간 작업을 마무리하고 어제(5일) 밤 부산항을 출발했다”며 “시추 결과 가스 징후는 일부 있었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만큼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기대했던 탄화수소 부존(존재)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만 전반적인 석유 시스템 구조는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화수소(hydrocarbon)는 탄소(C)와 수소(H)만으로 이뤄진 유기 화합물로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줄 수 있는 물질로 인식돼 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번 프로젝트의 첫 시추 해역을 확정했다. 동해 7개 유망구조(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구역) 중 ‘대왕고래’ 안에 있는 특정 해역이었다.

이후 웨스트 카펠라호가 지난해 12월 9일 부산에 입항했고 시험 굴착 등 준비 작업을 거쳐 같은 달 20일부터 본격적인 시추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한 1차 시추 작업의 목표 심도는 3㎞가 조금 넘었고 실제 굴착한 깊이는 1761m 정도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1차 탐사 시추는 대왕고래 유망구조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서라도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사전에 예측했던 부분보다는 양호한 석유 시추 시스템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50일 가까이 진행된 첫 탐사에서 정부가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향후 해당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이나 방향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번 첫 시추 결과는 대왕고래 전체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인식돼 왔다. 야당이 이 사업에 반대하며 ‘예산 삭감’ 등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5년 예산안’을 보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유전개발사업출자’ 사업의 올해 예산은 497억 원이 전액 삭감됐다.

결국 1차 시추 결과가 다소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앞으로 야당 등이 해당 사업에 반대하는 논리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

●“3월 중 투자유치 절차 개시”

정부는 향후 투자 유치를 통해 이번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투자 유치와 관련해 이미 입찰 의향을 제시한 기업들이 있다”며 “오히려 처음에 바로 성공하는 것은 희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 유치를 통해 리스크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다음 달 투자유치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는 1차 시추 과정에서 취득한 자료와 시료 등을 전문 용역사로 보내 정밀 분석과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대략 6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와 석유공사는 분석 과정에서 신뢰성 있는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오는 5~6월경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