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안(2024~2028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이 계획은 집단에너지사업법 제3조에 근거해 수립하는 5년간의 법정 기본계획이다. 6차 계획안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정책 방향과 건의사항 등을 고려해 마련됐다.

집단에너지는 다수 사용자에게 공급되는 열 또는 전기 등 에너지를 의미한다.

이번 6차 계획안에서는 2028년까지 지역난방을 총 446만 세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23년에 378만 세대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5년간 18.0% 늘어나는 셈이다.

산업부는 “2028년에는 전체 주택 총수의 21.3%가 지역난방을 보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는 2023년 45개 사업장에서 2028년 54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우리나라 최종 에너지 소비의 48%는 열 에너지가 차지한다”며 “주력 공급원인 집단에너지도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6차 기본계획을 통해 ▷미활용열 활용을 위한 지역 지정 요건 신설 ▷청정 열원 로드맵 도출 ▷청정열원으로 생산된 집단에너지에 대한 신재생 열에너지 인증제도(RHC) 도입 ▷국가 열지도 고도화 ▷열 거래 가이드라인 수립을 추진한다.

오는 6월 첫 지정이 예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을 통해 집단에너지 사업자가 수요처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방안도 이번 6차 기본계획안에 반영됐다.

산업부는 6차 기본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총 4500만TOE의 에너지 절감과 9200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 산업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