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가 12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취업자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임시직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공공행정과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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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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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43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기준으로 2013년(431만6000명)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5만6000명 줄었다.
월간 기준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부진 여파가 후행 지표인 고용에도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고용 창출력이 낮은 반도체 주도로 성장이 이뤄진 점도 제조업 취업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극심한 부진을 겪는 건설업에서는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커졌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2만1000명으로 2017년 1월(188만9000명)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16만9000명 줄었다. 이는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소비와 연관성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지난달 551만 명으로 2022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만5000명 줄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처럼 주요 산업에서 취업자 수가 모두 줄었지만 1월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3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었다. 지난달 해당 산업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9000명 증가하며 모든 산업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 취업자도 3만3000명 늘었다.
이들 업종은 정부의 직접 일자리 등 재정 사업 효과가 집중되는 분야다. 실제로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이 조기 종료된 지난해 12월 이들 산업의 취업자 수는 감소하거나 거의 늘지 않았다.
민간 분야 일자리가 줄거나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정부 재정을 투입한 일자리가 늘면서 고용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