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 제조·물류·의료분야 AI 석박사 배출 목표”

송길태 부산대 AI대학원장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2-16 19:39:3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AI모델 경량화 가능성 증명 딥시크
- 지역산업 특화모델 충분히 가능
- 부산형 개발에 지산학 협의체 필요

생성형 AI 딥시크 개발은 엄청난 컴퓨팅 인프라를 투자하지 않고도 AI 서비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부산에서도 생성형 AI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부산대 송길태 AI대학원(AI융합연구센터) 원장으로부터 부산형 AI 개발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

부산대 송길태 AI대학원장이 지난 14일 지역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대 제공
송 원장은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딥시크는 특유의 알고리즘 개발로 AI모델을 경량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역 차원에서도 지역 산업에 특화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제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2020년 부산에서 처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대학원 지원 사업을 따냈다. 송 원장이 책임 총괄이었다.

그는 “지역 산업을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제조업, 물류 분야, 의료·헬스케어를 타깃으로 여기에 필요한 석·박사 인력을 연계·배출하는 게 목표”라며 “물류 최적화, 생산성 향상, 예지보전(기계 고장을 사전에 알림)과 같은 특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산업을 살리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송 원장 생각이다. 그는 “중증 환자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어 보건 재정 부담으로 돌아온다. AI 모델을 적용해 충분히 예방한다면 재정 건전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부산은 수도권 다음으로 대형 병원이 많고 고령화 속도도 빠르다. 이런 측면에서 부산이 가장 경쟁력이 있어 국가가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사람을 더 이롭게 해줄 분야를 고민했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에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4년간 AI와 융합된 의료·헬스케어를 연구했다. 최근에는 김기범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 저자로서, 송 원장팀과 부산대병원 이혜원 교수 연구팀(순환기내과)이 공동연구한 AI시스템이 영국 옥스포드대 국제 학술지 ‘생명정보학 브리핑’에 게재됐다. 이는 치료적 유전자 타깃 및 생체 지표 유전자 여부를 예측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AI 시스템이다.

송 원장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전국AI대학원협의회 이사, 부산대병원 의료AI연구실장을 맡는 등 대내·외 활동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그는 “부산에서도 AI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미국에서는 뉴욕이나 실리콘밸리에 가야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부산은 현재 많은 부분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위기 상황이다. AI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형 AI 모델 개발을 위한 지산학 협의체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는 게 송 원장 생각이다. 그는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진해 출신인 송 원장은 마산 중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산학과(학사), 같은 대학 대학원 컴퓨터공학부(석사)를 거쳐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부산대 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