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글로벌 전자·전장 부품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을 독려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내 스타트업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의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한다. 사진은 삼성전기 직원들이 스타트업 데모데이 행사를 관람하는 모습.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산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스타트업 ‘S-CUBE’를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S-CUBE는 삼성전기(Samsung Electro-Mechanics)의 CUBE로 수없이 반복 후 성공하는 색깔 맞추기에 성공하는 큐브처럼 과감하고 지속적인 도전으로 삼성전기 미래를 풀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삼성전기는 S-CUBE를 통해 신성장 동력도 발굴할 수 있다고 본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도전 없이는 성과도, 새로운 기술도 만들 수 없다. 실패하더라도 과감한 도전을 해보자”고 말했다.

삼성전기 S-CUBE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삼성전기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장, 로봇, AI/서버, 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삼성전기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법 등 실무 교육을 지원해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를 돕는다. 제안한 아이디어의 사업성, 시장성, 문제 해결을 위한 설루션, 아이템의 실현 가능성,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가능성 등을 여러모로 고려해 S-CUBE를 선발한다.

선발된 팀은 1년 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하며 과제 수행에 필요한 1억 원의 사업화 활동 지원금과 독립된 사무공간,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네트워크 등의 지원을 받는다. 1년 후 CEO 등 경영진 주관 최종 과제 발표회에서 사업적 가치, 기술의 우수성, 기대 효과 등을 평가해 사업부 이관 혹은 창업 등 회사의 후속지원이 결정된다. 사업화 등 후속 진행이 없는 경우에는 원래 소속 부서로 복귀할 수 있다.

S-CUBE를 주관하는 신사업 TF의 윤효진 프로는 “임직원들이 스타트업 스타일의 연구 문화 경험을 통해 현업에서도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도전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직원들이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S-CUBE에는 현재까지 100여 명이 지원해 40여 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다수 팀이 S-CUBE로 선발돼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지원받았고 1개 팀은 사업부에 기술을 성공적으로 이관하여 양산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한편, 2개 팀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오는 6월 선발 예정인 5기 S-CUBE를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