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항만 노동자 생계안정지원 약정 의미 커”

박병근 항운노조위원장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5-02-17 19:22:4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소통과 대화 통한 실리추구 집중
- 노사정 모임 정례화 안전캠페인도
- 연1회 해외 포트세일즈 동행 주목

“조합원의 목소리를 듣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현장 및 사측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박병근 항운노조위원장이 부산항과 노조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호정 기자
박병근(55) 항운노조위원장은 지난 12일 동구 노조사무실에서 “부산항이 세계 환적항 2위로 성장하는 데 항운노조의 기여가 컸다. 민감한 부산항 신항 7부두의 완전 자동화와 북항재개발을 위한 자성대부두 이전 등 노조 입장에서는 민감한 문제도 조합원의 협조가 없었다면 힘든 일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산시, 해양수산부 등 관련 기관과 항운노조 소속 자성대 부두 조합원은 ‘생계 안정 지원 약정’을 맺었다. 그는 “이 문제는 현장 조합원의 생계가 걸린 중차대한 일이었다. 다른 나라를 보면 부두 자동화나 부두 이전이 심각한 갈등 없이 추진된 사례가 없을 정도다”며 “노조 내부에서는 더 투쟁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조합원의 고용 승계와 생계 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3년 전 취임 직후부터 소통과 대화를 통한 실리 추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당시 취임 일성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합리와 실리, 대화와 타협의 정책기조 아래 부산항의 평화적 노사정 관계를 유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박 위원장은 취임 뒤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청과의 노사정 모임을 매달로 정례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항 노사정이 합심해 지난해에는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발맞춰 매달 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아울러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부산항만연수원과 협력, 가상현실(VR) 교육을 진행해 현장 조합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부산항 노사정은 매년 초 항운노조 주최로 부산항의 안전을 기원하는 자리도 갖는다. 이 행사는 부산항만물류협회, 부산항만산업협회, 부산해양수산청, 부산고용노동청, 부산항만공사 등 23개 업·단체가 참여할 만큼 규모가 크다.

신년 안전기원제의 행사 수익금은 ‘부산항 노사정’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한다.

항운노조는 2022년부터 매년 부산항만공사 등과 연 1회 해외 포트세일즈에 동행한다. 그는 “포트세일즈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함께 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트세일즈를 가면 해외 현지 관계자들이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에 많이 놀라고 질문도 많이 한다. 현지에서도 노조는 강성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2023년과 2024년 노사 분쟁 없이 만족할 수준의 임금 협상을 이루기도 했다. 그는 “개혁은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 현장 여건에 따라 조합원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 권익 강화를 위해 투쟁보다는 대내외 대화와 소통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1991년 항운노조에 가입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항운노조 비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7. 7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8. 8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