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르포] 같은 라인서 내연·전기차 공정…年 20만 대 생산 길 열려

르노차 부산공장 공개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5-02-18 19:09:0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친환경 차량 전용 설비 구축
- 로봇 261대 도입…총 887대
- 두 가지 전기차 공법도 들여
- 올해 폴스타4 생산 준비 척척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강서구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11만2000대. 이 공장이 2교대 근무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연간 최소 물량은 15만~20만 대다. 부산공장은 그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전용 생산 설비를 갖추지 못해 생산량 증대가 쉽지 않았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해결하고자 공장을 멈추고 지난달 약 5주에 걸쳐 전기차 전용 생산 설비를 설치하는 대대적인 공장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공장이 이렇게 긴 시간 가동을 멈춘 건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르노 부산공장은 지난해 9월 출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올 하반기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4’ 협력 생산을 앞두고 있다.
18일 르노자동차 부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들어 올려진 소형 SUV차량인 아르카나의 하부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8일 르노코리아는 시험가동을 마친 부산공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먼저 둘러본 스탬핑 공장에는 유압프레스가 차 문과 범퍼 등 차량 외관 및 골격을 초 단위로 찍어내고 있었다. 하루에 4만5300개 부품을 찍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용접 공장에 들어서자 컨베이어벨트 양 옆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산업용 로봇을 볼 수 있었다.

용접 공정을 끝낸 차체 하판이 놓여 있는 모습. 이원준 기자
스탬핑 공장과 용접 공장의 공정 대부분이 자동화 돼있다. 용접 공정을 마친 부품 검수 작업도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한다. 이들 공장에는 로봇 총 887대가 설치됐다. 이 중 145대는 ‘폴스타4’ 생산을 앞두고 새롭게 도입됐다.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가는 폴스타4 생산을 위해 SPR(Self Piercing Rivet·용접이 어려운 알루미늄과 강판 등의 이종 금속을 결합할 때 사용하는 리벳 방식)과 FDS(Floor Drill Screw·고강도 강판이나 초고장력 강판 등의 조립에서 사용되는 나사 형태의 결합 방식)라는 신공법을 도입했다. 또 다른 로봇 116대도 ‘그랑콜레오스’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오로라2’(프로젝트명) 제조를 위해 새로 도입됐다.

조립 공장에서는 대부분의 작업을 사람이 한다. 공장 업데이트 작업은 조립공장에 집중됐다. 하루 최대 740명의 인력을 투입해 총 68개의 설비를 교체했다. 차량들은 조립 과정 중 섀시행어(Chassis Hanger·차량을 들어 올린 상태로 이동시키는 설비) 이용해 이동시킨다. 최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25%가량 더 무거워 조립라인 규모는 물론 차체 운반 설비까지 모두 바꿨다. 배터리 장착 등 전기차 전용 작업에 필요한 설비 추가 작업도 진행됐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내연기관은 물론 전기차·하이브리드차량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현재는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 QM6, SM6 등 4가지 차종을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고, 올 하반기에는 폴스타4가 추가돼 모두 5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폴스타4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에 신차 ‘오로라2’가 출시되면 생산량이 크게 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진 르노코리아 제조본부장은 “부산공장은 앞서 8종의 차종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혼류생산 시스템을 갖췄는데 이제 전기차 생산까지 가능해졌다”며 “내수 10만 대, 수출 물량 1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현 공장의 생산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2공장을 지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