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익시젠’ 통신 강점
- 내달 세계대회서 신뢰성 검증
- KMI·울산대 등 교육교재 개발
중국 딥시크가 특유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저비용으로 고사양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내 AI 업계에서도 저비용·특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저비용·고효율·특화 모델’ 개발로 미국과 중국의 AI 전쟁 틈새에서 국내 업계가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AI 서비스 모델 적용을 선보이며 ‘로컬 AI’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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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전경. 연합뉴스 |
■하이퍼클로바X 업데이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판올림을 마치고 지난 20일 사내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대규모 데이터 집합으로 사전 학습된 범용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 사업 동반자를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번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보다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함수 특성을 결정하는 값) 수로 구성됐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모델이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대표적 벤치마크인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는 정답률 79.6%를 기록했다. 비슷한 규모의 해외 정보 기술 대기업 AI 모델에 견줄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여러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도 고도화했다.
네이버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은 효율적 구조로 설계해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보다 50%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통신 특화’ 익시젠 출격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ixi-GEN)’ 신뢰성 검증을 위해 다음 달 3~6일 열리는 ‘세계 통신 올림픽’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스페인 바르셀로나) 2025 기간 중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 레드팀 챌린지는 전 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소형 언어모델(sLLM)인 익시젠(ixi-GEN powered by EXAONE)을 통해 참여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통신 특화 AI 모델인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 및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한다. LG의 엑사원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국내 자체로 개발한 거대 AI 모델이다.
■지역에서도 ‘AI 열풍’
부산 영도에 본원을 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미래물류기술포럼(NeLT)과 함께 물류 담당 교수를 위한 티칭노트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티칭노트는 KMI의 ‘물류트렌드 2025(김종덕 김성진 이언경 김창수 최형욱 공저)’를 교재로 활용하려는 교육 기관을 위한 자료다. 생성형 AI가 재정의하는 유통과 물류의 파괴적 혁신, 미들마일(물류 과정의 중간 단계) 혁신과 AI 등의 주제도 담겼다. 로티스(LoTIS, https://www.lotis.or.kr/teachingNote)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는 지역 무역업체 간 트렌드 전파와 네트워킹을 위해 ‘경남무역포럼’을 최근 발족했다. 최근 창원에서 열린 제1회 포럼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바라본 AI와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강연자 이용덕 드림앤퓨쳐랩스 대표는 “일반 AI가 바꿔 나갈 미래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대는 인간과 협업하는 AI 학사 상담 시스템 ‘유메이트’(U-MATE)를 개발해 공개했다. 교육 정보 기술 기업 ‘클라썸’과 협력한 결과다. AI가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은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담당자가 작성한 답변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 이후 AI가 이를 학습해 점점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울산 울주군에는 ‘울주 AI 센터’가 들어선다. 지역 아동과 청소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AI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1월 개소가 목표다. 울주군은 또 최근 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율과 창의의 융합’을 주제로 ‘챗GPT와 함께하는 스마트 행정’ 교육도 진행했다.
◇ 최근 국내 및 지역 ‘AI 동향’ |
구분 |
내용 |
네이버 |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개발, 유사 규모 비용 50% 절감 |
LG유플러스 |
‘통신 특화’ 익시젠 신뢰성 검증대회 참가 |
한국해양수산 개발원 |
‘생성형 AI 물류 혁신’ 티칭 노트 배포 |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 |
경남무역포럼 발족, ‘AI 미래기술’ 강연 |
울산대 |
인간과 협업하는 AI 학사상담 ‘유메이트’ 개발 |
울주군 |
‘울주 AI 센터’ 설립 추진 |
※자료: 각 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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