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美中 AI전쟁 틈새…韓, 저비용·고효율·특화모델 ‘속속’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언어·영상 이해력 세계 최고 수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5-02-23 18:36:21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LG유플러스 ‘익시젠’ 통신 강점
- 내달 세계대회서 신뢰성 검증
- KMI·울산대 등 교육교재 개발

중국 딥시크가 특유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저비용으로 고사양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힌 데 이어 국내 AI 업계에서도 저비용·특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저비용·고효율·특화 모델’ 개발로 미국과 중국의 AI 전쟁 틈새에서 국내 업계가 활로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AI 서비스 모델 적용을 선보이며 ‘로컬 AI’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전경. 연합뉴스
■하이퍼클로바X 업데이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판올림을 마치고 지난 20일 사내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대규모 데이터 집합으로 사전 학습된 범용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 판매자 창작자 사업 동반자를 위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번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보다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함수 특성을 결정하는 값) 수로 구성됐다.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 모델이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대표적 벤치마크인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는 정답률 79.6%를 기록했다. 비슷한 규모의 해외 정보 기술 대기업 AI 모델에 견줄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멀티 모달리티(Multi-modality·여러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활용해 문제 해결) 능력도 고도화했다.

네이버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 모델의 성능까지 끌어올렸다. 이미지를 넘어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은 효율적 구조로 설계해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보다 50%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통신 특화’ 익시젠 출격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ixi-GEN)’ 신뢰성 검증을 위해 다음 달 3~6일 열리는 ‘세계 통신 올림픽’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스페인 바르셀로나) 2025 기간 중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Red Team Challenge)’에 참여한다. 레드팀 챌린지는 전 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소형 언어모델(sLLM)인 익시젠(ixi-GEN powered by EXAONE)을 통해 참여한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선보인 통신 특화 AI 모델인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대형 언어모델(LLM)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 및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해 네트워크(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다양한 AI 서비스에 적용한다. LG의 엑사원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국내 자체로 개발한 거대 AI 모델이다.

■지역에서도 ‘AI 열풍’

부산 영도에 본원을 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미래물류기술포럼(NeLT)과 함께 물류 담당 교수를 위한 티칭노트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티칭노트는 KMI의 ‘물류트렌드 2025(김종덕 김성진 이언경 김창수 최형욱 공저)’를 교재로 활용하려는 교육 기관을 위한 자료다. 생성형 AI가 재정의하는 유통과 물류의 파괴적 혁신, 미들마일(물류 과정의 중간 단계) 혁신과 AI 등의 주제도 담겼다. 로티스(LoTIS, https://www.lotis.or.kr/teachingNote)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는 지역 무역업체 간 트렌드 전파와 네트워킹을 위해 ‘경남무역포럼’을 최근 발족했다. 최근 창원에서 열린 제1회 포럼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바라본 AI와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다. 강연자 이용덕 드림앤퓨쳐랩스 대표는 “일반 AI가 바꿔 나갈 미래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대는 인간과 협업하는 AI 학사 상담 시스템 ‘유메이트’(U-MATE)를 개발해 공개했다. 교육 정보 기술 기업 ‘클라썸’과 협력한 결과다. AI가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은 담당자에게 전달되고 담당자가 작성한 답변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 이후 AI가 이를 학습해 점점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울산 울주군에는 ‘울주 AI 센터’가 들어선다. 지역 아동과 청소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AI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년 1월 개소가 목표다. 울주군은 또 최근 직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효율과 창의의 융합’을 주제로 ‘챗GPT와 함께하는 스마트 행정’ 교육도 진행했다.

◇ 최근 국내 및 지역 ‘AI 동향’

구분

내용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개발, 유사 규모 비용 50% 절감

LG유플러스

‘통신 특화’ 익시젠 
신뢰성 검증대회 참가

한국해양수산
개발원

‘생성형 AI 물류 혁신’ 
티칭 노트 배포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

경남무역포럼 발족, 
‘AI 미래기술’ 강연

울산대

인간과 협업하는 AI 학사상담 ‘유메이트’ 개발

울주군

‘울주 AI 센터’ 설립 추진

※자료: 각 기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워터펌프 쏴도 안 나가는 부캉이
  3. 3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4. 4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5. 5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10. 10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1. 1“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2. 2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3. 3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4. 4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5. 5‘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6. 6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7. 7김도읍 "청와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증액 '선 계약, 후 특별법 반영'으로 결론
  8. 8“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9. 9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0. 10“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1. 1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2. 2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3. 3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4. 4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5. 5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6. 6주가지수- 2026년 9월 29일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9. 9[한 손 뉴스] 수과원, 스마트폰서 AI가 고등어 어장상황 예측 서비스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3. 3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4. 4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신통이의 신문 읽기] 친근해진 ‘부캉이’…캐릭터로 그려볼까요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통영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순항…도남권역 민자유치 속도전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9월 30일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