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상공계가 산업은행(산은) 본사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 지 보름이 됐지만 시민의 무관심으로 5만 명 달성 실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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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의는 지난 5일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장, 기업인, 대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동의청원 출정식을 개최했다. 부산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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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민동의청원은 산은 본사 부산 이전 관련 정부의 행정절차가 완료됐음에도 개정안이 2년 가까이 국회에서 계류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정국까지 겹치자 작업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본격화했다. 하지만 실제 시민의 동의 속도는 쉽게 가속이 붙지 않아 국민동의청원을 주도하는 부산상공회의소가 남은 청원 기간 전방위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25일 국회전자청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 명의로 등록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민동의청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3만3252명이 동의한 상태다.
앞서 부산상의는 지난 5일 박형준 시장, 안성민 시의장, 기업인, 대학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동의청원 출정식을 개최했다. 청원은 이날 100명의 동의를 얻는 등 청원요건 충족 검토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국민 모두에게 공개됐다.
국회 청원은 게시 후 30일 내 5만 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부산상의는 5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지만, 지난주 목표의 절반인 2만 5000명 달성조차 불투명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가 사력을 기울이면서 그나마 15일째인 이날 3만3000여 명의 동의를 얻어냈다. 대체로 시민 동의 시작 초반에 최대속도를 내고 후반으로 갈수록 감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대로 가다간 5만 명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원인으로 우선 시민의 지역 이슈에 대한 무관심과 산은 본사 이전에 대한 피로감이 꼽힌다. 일부에서는 본인인증을 거쳐야 동의가 가능한 복잡한 절차가 다수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는 데 걸림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부산상의는 시민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남은 보름 동안 더욱 공격적인 홍보전을 펼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2일부터 도시철도 부산역 서면역 경성대역 등에 설치한 홍보부스 운영을 지속하는 한편 시 산하기관을 방문해 참여 독려를 계속한다. 또 ▷부산상의 직원의 150개 업체 방문 후 동의 참여 독려 ▷26~28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에 홍보부스 운영 ▷다음 달 1~3일, 8~9일 공휴일 및 주말에 상의 전 직원 거리 홍보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팔로우 이벤트 ▷부산상의 주요의원 업체 방문해 전사적 참여 독려 ▷직원 개인별 50명+a 캠페인 실시 ▷부산상의 개최 행사 참가자 대상 홍보 등을 전개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부산상의는 물론 부산 상공계가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산업은행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부산 시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간절함과 함께 동의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