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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합계출산율 9년 만에 증가…부산도 반등(종합)

작년 출생 2023년 比 234명 ↑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2-26 18:55:3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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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계출산율도 0.68명으로 올라
- 엔데믹 결혼 증가 등 영향인 듯

지난해 부산을 비롯한 전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모두 9년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혼인 건수와 30대 초반 인구가 함께 늘어난 결과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출생·사망통계(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23만28명)보다 8272명(3.6%) 늘었다. 연간 기준 출생아 수가 증가세(전년 대비)를 보인 것은 2015년(0.7%)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 전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늘었다. 역시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부산의 연간 출생아 수는 1만3100명으로 전년(1만2866명)보다 234명(1.8%)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0.66명에서 지난해 0.68명으로 늘었다. 두 지표 모두 9년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팬데믹이 완화·종식된 이후 눈에 띄게 늘어난 혼인 건수가 출생 지표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전국 혼인 건수(22만2000건)는 1년 전보다 14.9% 급증했다. 역대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통계청은 “1991~1995년생 중심의 ‘2차 에코붐 세대’가 출산율이 높은 30대 초반에 접어든 것도 신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출생 지표가 9년 만에 개선되기는 했으나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통계청이 이날 공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별 합계출산율(2022년 기준)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0.78명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도 지표 자체만 보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부산 합계출산율(0.68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5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부산 사망자 수는 2만6800명으로 전년(2만6303명)보다 497명(1.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 인구 자연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1만3700명에 달했다. 8대 특별·광역시 중 최대치다.

부산 16개 구·군 중 지난해 출생아 수는 부산진구(1600명) 해운대(1400명) 동래구(1200명) 등 순으로 많았다. 반면 중구는 16곳 중 가장 적은 100명에 머물렀다. 서구와 영도구도 각각 300명(15위)밖에 되지 않았다. 합계출산율 1위 지역은 강서구(0.97명)였고 16위는 중구(0.30명)였다. 16개 구·군 중 합계출산율이 1.0명 이상인 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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